결코 짧지 않았던 11일의 평화기행이 끝났다.참가자들은 헤어짐의 장에서 서로의 깊은 포옹으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그러나
정작 이 포옹은 헤어짐의 의식이 아니다. 평화가 생동하지 못하는 한반도의 곳곳을 지나왔음에도, 평화가 결코 무기력하지만은 않다는 확인의
의식이자, 뭔가 꽉 차오르듯 승화한 ...
참여환경연대 한반도 평화기행 순례단은 역사적 사건의 현장으로서의 구례와 마주한지 이틀 만에 다시 구례를 찾았다. 이번에는 지리산과 섬진강
일대의 ‘생명’과 마주하기 위함이었다.
# 이제는 파괴된 환경의 복원을 이야기할 때
지리산 국립공원에서 순례단은 “현존하는 야생동물은 이미 멸종되거나 위기 ...
참여환경연대 한반도 평화기행이 마침내 마지막 여정에 다다랐다.교동도는 남쪽으로 강화도, 북쪽으로는 황해도 연백을 각각 3km의
거리에 있는 그야말로 분단의 경계이다. 또 강화도를 넘어야 닿을 수는 있는 ‘섬 너머의 섬’이다.
이런 이유로 아직 많은 사람이 찾지 않는다. 이북 실향민과 일부 관광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