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상식적인 결정, 그 마침표를 위해! 환경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을 앞두고, 제2공항 반대의 마음이 전국 각지에서 세종에 모였습니다. 우리단체 회원들과 활동가들도 환경부 앞에서 힘차게 제2공항 ‘부동의’를 외쳤는데요. 환경부는 제2공항 사업에 반려결정을 내렸습니다. 새들의 서식지 보전방안 미흡, 항공기 소음영향평가 오류, 맹꽁이(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에 미칠 영향에 대한 예측 미제시, 조사된 숨골(160개)에 대한 보전가치 미제시를 그 이유로 밝혔는데요. 이제 더 이상의 논란은 없어야 합니다. 도민의 뜻과 환경부의 결정을 존중해 국토부는 하루빨리 제2공항 사업 백지화를 선언해야 합니다!
곶자왈 없는 제주를 상상할 수 있을까요? 제주의 허파이자 생물종 다양성의 보고, 지하수 함양의 원천. 이런 곶자왈을 지켜내겠다는 목적을 품은 제주도의 「곶자왈 경계 및 보호지역(안)」이 무려 6년 만에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긴 시간 고민한 용역의 결론은 다소 실망스러웠는데요. 멸종 위기종인 제주고사리삼 등 보호종이 있는 곳과 국·도유지 곶자왈이 ‘곶자왈 보호지역’에서 제외되어 개발의 위협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보호종의 전수조사도 이뤄지지 않은 용역이라뇨. 이러한 문제점을 알리는 기자회견과 서명운동을 진행하였습니다.
도민 여론은 단지 ‘참고용’일 뿐이었던 걸까요? 도민 80% 이상이 도의원 증원에 공감하지 않는 상황에서,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선거구 조정 문제를 결국 도의원 정수 확대라는 카드로 해결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제주도민 다수가 선택(45%)한 교육의원제도 조정 등 다양한 선택지는 깡그리 무시된 셈입니다. 각종 논란을 의식해 이런 식으로 증원론만 반복한다면,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과연 존재의 이유가 있는 걸까요? 도민도 공감하지 않는 이러한 선거구획정위의 결론으로, 국회 설득은 가능한 걸까요? 제주도 선거구 획정의 앞날이 매우 우려스럽습니다.
불법 매립 의혹, 주민 반발 등 각종 문제와 갈등으로 얼룩진 화북천 간이하수처리시설 공사.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강행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제주상하수도본부 측이 허위로 주민 동의를 받은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간이하수처리시설 설치하면서, 주민들에게는 이를 빗물에 담배꽁초 등 단순 불순물을 걸러내는 초기우수처리시설이라 속여 동의를 얻으려 하였습니다. 이에 공사중단을 촉구하는 주민 915명의 뜻을 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에게 전달하였습니다.
드림타워, 약속은 잘 지키고 있는 걸까요? 우리단체는 드림타워 개장 이후, 드림타워가 자체처리하여 하천(흘천)으로 흘려보내고 있는 방류수를 모니터링해 오고 있습니다. 8월에도 진행된 모니터링.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휴가철인 8월에 흘천 방류관에서는 자체처리한 물이 흘러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자체처리 대신 포화상태인 도두하수처리장으로 하수를 보내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을 품으며, 드림타워 하수와 친수방류 등에 대한 정보공개청구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브레이크 더 드림팀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쭉~
우리 길라잡이 쌤들의 배움의 열정을 멈추지 않아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진행되지 못한 한라생태학교.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길라잡이 쌤들이 한남리 머체왓숲에 모였습니다. 함께 밧줄 매듭법도 배우고, 트리클라이밍 체험도 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요. 밧줄에 몸을 맡긴 채, 하늘을 날아 본 우리 길라잡이 쌤들!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어 쌤들과 우리 친구들이 함께 밧줄체험을 할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_+
급격한 탐방객 증가에 따른 훼손으로 올해부터 휴식년에 들어간 용눈이 오름. 우리단체 올레 쌤들은 한 달에 한 번씩 용눈이 오름 모니터링을 통해 오름의 상태를 살피고, 보존방안을 고민하는 활동을 지속하고 계신데요. 7월의 용눈이 오름은 탐방로 양쪽으로 풀이 많이 자라고 있는 상태로, 훼손을 막기 위해 설치한 흙주머니(복구마대) 위에는 풀이 하나 둘 자라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출입이 통제되었는데도, 여전히 몰래와서 탐방한 탐방객들의 흔적도 확인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모두, 용눈이 오름의 휴식을 지켜줘요~!
오름에서 “탐방로를 벗어나지 마세요~”라는 이야기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탐방객들이 있습니다. 육지와는 달리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오름은 구멍이 숭숭 뚫린 화산송이로 이루어져 있어, 사람의 발길에 쉽게 훼손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분들의 반응입니다. 그래서, 우리단체는 올 한 해 동안 오름탐방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오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를 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8월 10일에는 가이드라인 초안에 대한 자문회의를 가졌습니다. 가이드라인보다, 휴식년제와 탐방객 분산 등 정책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쌤들의 의견을 들으며, 오름보전을 위해 우리가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 회의였답니다!
지난 8월 12일 방영된 「KBS 환경스페셜」 ‘지금 바다는..’편을 보셨나요? 방송에 나온 해양 쓰레기의 문제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는데요. 잡아올린 생선 배에선 플라스틱병이 나오고, 궹이갈매기는 스티로폼을 삼키고, 조개에선 상당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는 지금 바다의 현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스티로폼 부표와 폐어구들입니다. 스티로폼의 경우 알갱이로 부서져 수거도 힘든 데다, 그만큼 작은 해양 생물들에게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악순환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단체는 바다 쓰레기 중에서도 스티로폼 부표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도, 우리 길라잡이 쌤들은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제주도 해안을 돌면 스티로폼 부표가 밀려오는 지점들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하는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