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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제주칼호텔 매각중단을 위한 도민연대 출범






제주도민이 요구한다.
한진그룹은 제주도민 무시하는 제주칼호텔 매각 즉각 중단하라!



지난 9월 30일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 시도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후 제주도의회가 43명의 도의원전원의 찬성으로 고용보장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 역시 일방적 매각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매각 중단을 요구하는 거리서명에는 짧은 기간임에도 현재까지 8천명이 넘는 제주도민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제주칼호텔 매각에 대한 제주도민의 의견은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 3백명이 넘는 제주도민이 정당한 사유 없이 고용을 박탈당하는 제주칼호텔 매각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오랜 시간동안 제주도의 공공재와 이동권을 활용해 이윤을 축적해온 한진그룹이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제주도민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 절대다수 도민의 여론이다.


제주도민의 압도적인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한진그룹은 여전히 매각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누구보다 막중한 사회적 책임을 가진 재벌기업이 납득할 수 없는 명분으로 제주도민들을 일터에서 쫓아내려 하고 있다. 막대한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도 정작 고용보장이라는 최소한의 책임마저 저버리는 한진그룹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도민여론 따위는 가볍게 무시하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기업가로써 최소한의 도덕적 자격조차 갖추지 못했다.




이제 더 이상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의 결정만 기다릴 수 없다. 오늘부터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을 중단시키기 위해 제주지역 27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직접행동에 나선다. 촛불집회, 서명운동, 언론기고, 도민결의대회, 정치권 대응, 서울 상경투쟁, 캠페인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제주칼호텔 매각은 단지 한 사업장의 문제가 아니라 재벌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제주도민이 분노하고 있다. 재벌대기업의 책임을 저버리고 제주도민의 생존권을 앗아가려는 한진그룹은 분명하게 깨달아야 할 것이다. 국민을 이기는 기업은 있을 수 없다. 한진그룹은 이제라도 고용보장 없는 제주칼호텔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는 제주도민들의 목소리를 수용하라. 코로나19 위기를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제주칼호텔 매각 시도를 중단하고 당사자들과의 전향적인 대화에 나서라. 제주도정에도 요구한다. 민간기업이라는 핑계 뒤에 숨지 말고 제주도민 고용보장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2021년 12월 13일


제주칼호텔 매각중단을 위한 도민연대(제주칼도민연대) 참가단체 일동



제주참여환경연대, 정의당제주도당, 사회변혁노동자당제주도당, 제주여민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시민정치연대제주가치, 제주민예총,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 노동열사김동도추모사업회, 서귀포시민연대, 전농제주도연맹, 전여농제주도연맹, 곶자왈사람들, 평등노동자회제주위원회, 제주환경운동연합, 진보당제주도당,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주권연대, 노동안전과현장실습정상화를위한제주네트워크,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서귀포여성회, 노동당제주도당, 제주녹색당, 민주노총제주본부(서비스연맹제주관광서비스노조제주칼호텔지부) 등 27개 단체 및 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