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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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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북동 기수갈고둥 서식지 살리기 정화한마당 2021.10.01.


“화북천 옛물길은 복원돼야 합니다”
- 주민과 시민단체, 기수갈고둥 서식지 정화활동 나서-



○ 곤을마을 청정지역을 만드는 대책위원회(이하, ‘곤을마을 대책위’)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화북천 살리기에 나섰다. 이들 단체는 10월 1일(금) 11시, 하천 불법매립 의혹과 간이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동의 과정에서 각종 절차적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폐천된 화북천 동측 물줄기 기수역 정화활동을 벌였다.

○ 화북천 하류 기수역은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해양수산부 보호대상 해양성 생물로 지정된 기수갈고둥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기수갈고둥은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지점의 돌과 자갈이 많은 곳에 주로 서식한다. 이번 정화활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서식지 기수갈고둥 서식지를 정화하고, 화북중계펌프장과 간이하수처리장으로 인해 황폐화되고 있는 화북천 기수역의 문제점을 알리기 위해 진행되었다.

○ 이번 화북천 기수역 정화활동에 참여한 한명경씨는 “화북천 인근 용천수의 풍부한 용출량 때문에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는 여기가 폐천된 하천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기수역 생태계를 보전하고, 각종 수해로부터 곤을마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도 폐천된 화북천 복원은 반드시 필요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마을주민 장창수씨는 “화북펌프장의 역세수관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밀물을 타고 폐천된 화북천으로 올라와 기수갈고둥이 서식하는 곳에 퇴적되어 바닥에 오염물질이 잔뜩 쌓여 썩어 있다. 도의회에서 본회의도 통과한 화북천 옛물길 복원 청원에도 묵묵부답인 행정의 태도에 답답함을 느낀다. 제주도는 즉각 간이하수처리장 공사를 중단하고, 화북천 옛물길 복원 청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 곤을마을 대책위와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주기적인 화북천 정화활동을 통해 화북천 폐천과 간이하수처리시설의 문제점을 알리고, 미세플라스틱 등으로부터 기수갈고둥 서식지를 정화하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