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 곤을동 마을은 예로부터 ‘물이 많은 마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음. 용천수가 사시사철 화북천 하류에서 나왔고, 제주4.3때 이를 식수로 사용한 기록이 있는 ‘제주4.3 유적지’이기도 함.
○ 물(지하수, 용천수)이 많은 지역이지만 곤을동 마을은 수해 피해가 없던 지역임. 그런데 1992년 전후 화북천의 ‘본류’ 1개 하천이 매립되며 수해가 발생하기 시작함.
○ 과거 화북천은 2개의 하천이 바다와 맞닿는 모습을 가지고 있었음. 강우(혹은 폭우) 시 2개 하천을 통해 산간에서 내려오는 물이 바다로 흘렀기에, 하천범람 등 수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던 것임.
○ 그러나 1992년경 화북천 하류 중 1개 하천 위치에 중계펌프장 건설사업이 시행됨. 이때 사업 부지는 하천 하류를 매립해 확보한 것으로 추정. (하단에 위성사진 첨부)
당시 화북천 하류 중 1개 하천 일부를 매립한 사실은 행정(제 주도) 또한 인정하고 있음.
○ 문제는 하천 매립 공사로 인해 화북천의 본류의 물길이 막혀버렸다는 것. 공사가 완료된 1992~3년 이후 크고 작은 수해가 발생하기 시작함.
○ 2007년 태풍 ‘나리’ 때 대형 사고(수해) 발생. 원명사 인근 및 곤을동 하류 화북일동 4407번지 일원 부근이 물이 잠기는 피해가 발생함. 당시 인근에 있던 빌라는 홍수 피해가 심각해 철거하기도 함.
○ 이후에도 태풍 혹은 폭우 시 화북천 하류가 범람하는 현상은 빈번하게 벌어지는 상황. 심지어 바다가 만조가 아닌 간조임에도 하천이 범람하는 실정임.
○ 2007년 대형 수해 발생 이후 제주도 등은 화북천에 대한 하천정비사업을 실시하고 있음. 정비된 모습을 보면, 하천 제방을 높이고, 옆에 아스팔트 도로를 까는 수준임. 이에 오히려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되는 사태 초래. 하천정비사업이 타당하게 이뤄졌는지, 지금까지의 실적 등 전반적인 점검도 필요해 보임.
○ 매립된 하천으로 인해 하천 하류 바닷가 부근에는 퇴적물이 쌓여 악취가 심함. 지역주민 고통 호소하나 행정은 수 년 동안 아무런 조치가 없음.
○ 이에 화북천 하류부 폐천부지를 다시 열어 옛물길로 복원함으로써 현재보다 원활한 하천 흐름을 되찾아 화북천 하류지역에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옛물길을 복원시켜 달라는 청원임.
○ 참고로 하천 매립 공사가 합법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 등은 명확하지 않음. ‘하천 ‘불법 매립’ 의혹이 제기됨. 이는 검찰 고발 조치되어, 현재 동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