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체육계 '선거용 사조직' 결성의혹에 대한 사법당국과 선관위의 엄정조사를 촉구한다!
양동규 2005-03-14 16:55:40, 조회 : 633, 추천 : 60
체육계 '선거용 사조직' 결성의혹에 대한
사법당국과 선관위의 엄정조사를 촉구한다!
제주도 체육계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오라회'라는 사조직을 결성해 활동에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체육계 내부에서 이의 종사자들이 모여 사적조직을 결성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의 실제 목적이 선거와 관련된 지지자 규합과 동원적 성격의 것이라면, 이는 명백한 관련법 위반으로 엄단되어야 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회'의 '활동방침'상에는 "지지자 규합", "회원각자를 정점으로 하는 50인 이상의 조직결성 관리", " 2006. 2월부터 본격캠프 운영", 조직적 활동상황 보고 등이 명시돼 있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활동계획과 이에 따른 선거조직이라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지난 1월 창립행사에 현직 자치단체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보도는, 결국 이번 파문의 정점에는 현직 자치단체장이 직접 관련돼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 우리사회는 사상 유례없는 국가-기업-시민사회의 부패방지협약으로 그 어느때 보다 부패척결을 위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세력 동원과 조직선거로 얼룩진 지난 선거관행에 대한 성찰과 이를 방지하려는 노력보다, 여느때보다 노골적인 형태의 조직선거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은 그자체로 매우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사법당국과 선관위는 혹여 예상될 여타의 부정선거 가능성을 미리 차단한다는 차원에서도 이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조치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