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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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일 교수 | ||
신흥2리의 풍경은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욱 색다르다. 답사를 통해 파악된 마을의 자원은 동백꽃 뿐만이 아니었다.
옛 추억이 깃든 올레의
돌담길, 연자매, 울창한 방풍림과 (동백)숲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원형(圓形)의 통시, 도로를 따라 놓여있는 산담으로 둘러진 묘 등을 들수
있다.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남아 있는, 아니 보존될 수 있었던 마을의 귀중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동백)숲속에 자리 잡은
작은 집은 '동백사랑방'으로 개발해 마루에 앉아 동백 정원을 감상하며 차분히 동백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또 마을을
둘러보고자 하는 관광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안내소로서의 기능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자원이 될 수 있다.
좀
더 프로그램을 구상한다면 '동백사랑방'에 마을 주민들의 빛바랜 사진들을 전시함으로써 설촌 3백년의 역사를 지닌 자랑스런 제주의 마을임을 알릴 수
있는 역사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요한 것은 청년회를 중심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고 변하고자
노력하는 주민의 의지는 마을에 산재한 자원 못지않게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하고 싶다. 문제는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마을 고유의 발전 전략과
목표설정이다. 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또 하나의 과제로 남아 있다.
조미영 제주4·3연구소
연구원 "보존으로 경쟁력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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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미영 연구원 | ||
'동백마을' 남원읍 신흥2리에는 돈으로 살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숨겨져
있다. 3백년된 동백나무 군락지와 그 주변으로 나 있는 골목길이 그랬다.
신흥 2리가 가야할 길은 개발이 아니라 보존이다.
그렇다고 철저하게 규제하고 격리시키자는 것이 아니다. 지금의 풋풋하고 정겨운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덧칠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최소한의
손길로 다듬고 가꿔 마을의 자산인 동백나무 숲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신흥2리의
마을 컨셉을 휴양마을로 정해 편하고 안락한 느낌이 감도는 방향으로 전체를 조율하는 것은 어떨까하는 생각을 한다.
동백나무 숲을
중심으로 주변에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이다. 지금 남아있는 비포장 골목길을 이용해 방문객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 추억의 산책로와 함께
큰 길 옆에는 마을을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곳까지. 마을 전체를 연결하는 쾌적한 도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마을
이정표를 친근한 일러스트로 그려 일관되게 표시해 주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일이다.
또 동백꽃이 화려하게 필 즈음이면 동백 숲
마당에서 작은 음악회를 여는 것이다. 화려한 무대에 인기가수는 아니더라도 지역의 음악가가 연주하는 한가락의 음악소리나 노랫소리가 흥겹게 울려
퍼질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오창현 도관광정책과장 "동집낭알을 중심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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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창현 과장 | ||
남원읍 신흥2리에 대한 첫 느낌은 온화함과 작은데서 오는 편안함. 흔힌 이야기하는
농촌'어메니티'(Amenity)가 잘 드러난 마을이라 할 수 있다.
마을의 경쟁력을 배가시켜 줄 랜드마크적 공간이 있었다. 바로
'동집낭알'이라는 곳으로, 마을이 시작된 곳(설촌)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다. 지금은 볼 수 없는 오래된 감귤수종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어서 마치 '살아있는 감귤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마을의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동집낭알과 마을의 중심부 그리고 편의시설이
2백~3백m 내에 모여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마을 만들기에 있어서 가장 큰 영감을 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작은 것부터 서서히 그리고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한 마을의 공통점이 그러하듯 주민의 참여가
관건이다. 몇가지 제안을 한다면 어린이와 어른들이 참여해 마을의 자원(역사, 생태, 옛지명 등)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예전에 찾아갔던 일본의
작은 시골 민박마을의 경우 이른 아침 산책길에 초등학교 교문 안쪽에 있는 2학년 학생이 그렸다는 마을 생태지도를 보고 잔잔한 감돌을 받은 적이
있다. 동백나무 군락지와 동집낭알 일대를 마을에서 매입하고 보존함과 더불어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폐가가된 가옥은 손을 봐서
휴게공간(찻집)으로 만들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