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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동백마을 신흥2리 '특별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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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3522a4 size=3>'뉴제주 운동 실천 1번지 동백마을'인 남원읍 신흥2리는 21일 오후 마을 복지회관에서 저문가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가졌다. /사진=강경민기자
gmkang@hallailbo.co.kr


'뉴제주 실천 1번지 마을’ 천명·동백군락지 공유화




본보·참여환경연대 자문위원단도 참석 협력 약속




오는 25일 설촌 300주년 기념식수 동백마을 선포




"가슴이 벅차고 뭉클합니다. 이제 뭔가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절로 납니다. 우리 마을은
하나입니다."


21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복지회관은 마치 마을 잔치판이라도 벌릴 것처럼 북적였다. 회관 2층
강당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준비된 의자가 모자랄 정도로 주민들로 넘쳐났다. 주민들 일부는 강당에 들어오지 못해 입구에서 이날 행사를
지켜봐야 했을 정도였다.


올해 설촌 3백주년을 맞는 신흥2리(이장 김영만)는 앞으로 또다시 다가올 미래 3백년을 준비하면서
동백마을로 이미지를 변신중이다. 이날 주민들은 생업에 피로감도 잊은 채 동백마을 만들기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기 위해 토론회 자리를
마련했다. 주민 주도로 이런 토론회가 열린 것 자체가 이례적이며 설촌 3백주년을 기념하고 미래 3백년을 준비하려는 주민들의 열정이 물씬
묻어났다.


토론회는 최근 발족한 이 마을 동백고장보전연구회(회장 김현섭)와 청년회(회장 오승훈)가 주최하고 한라일보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공동 기획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마을만들기'팀의 후원으로 열렸다. 토론회에는 노인회와 개발위원회, 새마을지도자, 청년회,
부녀회, 재 제주시 신흥2리향우회 뿐만 아니라 이 마을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까지 눈에 띄였다.


본보 마을만들기팀에서도 강문규
논설실장을 비롯해 고유기 제주참여환경연대 사무처장, 김상오 제주농협 부본부장,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연구실장, 이석창 자연제주 대표, 장성철
제주녹색연구소장 등 전문위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 라해문 마을만들기팀장도 토론회 전 과정을 지켜봤다.


제주도정
핵심시책인 '뉴제주 운동'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지만 이 마을은 토론회 슬로건으로 '뉴제주 운동 실천 1번지 동백마을'임을 천명하고 나섰다.
김영만 이장은 "향우회와 출향인사들까지 포함해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동백마을 만들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서 김현섭
회장은 동백마을 사업추진 배경과 장·단기 실천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김 회장은 "동백과 마을의 주
소득원인 감귤 등을 테마로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후손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자"고 했다.


주민들은 이날 마을 복판에 있는
제주도지정 문화재(27호)인 동백군락지를 공유화하고, 특히 문화재 지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아 관심을 끌었다.


본보
마을만들기팀의 전문가 자문위원들도 이날 마을의 비전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하고 앞으로도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자문위원들은 한 목소리로 "주민들의
열정과 노력이 놀랍고 부럽다"며 "마을의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와 독특한 자원, 경관, 그리고 소득원을 조화시키면서 효과를 극대화시켜 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문위원들은 "주민들의 전폭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다시 미래 3백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조급하지 않고 차근차근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해 나가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신흥2리는 동백마을 첫 공식행사로 오는 25일(일) 오전
현지에서 설촌 3백주년 동백나무 기념 식수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이어 4월에는 동백마을 선포식을 갖는다.

/강시영기자 hideFocus style="selector-dummy: true"
href="mailto:sykang@hallailbo.co.kr"> color=blue>sykang@hall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