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17세 이하 북한 청소년축구대표팀이 다음달 20일부터 한국을 방문하여 제주도, 광주, 서울 3곳을 순회하며 총 30일간 전지훈련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사단법인 남북체육교류협회에 따르면 북측은 방한기간 중 남측의 청소년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하면서 2차례의 평가전도 치를 계획이라고 한다.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준)는 북측대표팀의 방한 전지훈련소식에 열렬한 환영을 표한다. 지난 해 남측의 정치상황과 북핵시험 등으로 인하여 남북간의 인도적 차원의 지원마저 끊기고, 남북교류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이번 전지훈련은 분단 이후 최초로 북측의 단일종목 대표팀이 남측에서 장기간 전지훈련을 한다는 의미 말고도 정치성이 배제된 순수한 민간차원의 체육교류이고 이를 바탕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뜻 깊은 것이다. 이번 전지훈련을 계기로 남북간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평화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이다.
제주도민들은 이미 지난 2003년 남북민족통일평화축전을 성대히 치러낸 경험을 가지고 있다. 지난 민족평화축전을 통해 우리 민족의 화합과 한민족의 문화적 우수성을 대내외에 천명하였고, 남북간 교류협력의 기반을 조성해 제주도민의 힘으로 한반도의 냉전분위기 해소와 평화안정에 기여하였다.
제주도민들은 지난 민족평화축전 경험과 성숙한 의식으로 이번 전지훈련을 계기로 다시 한번 경직되어 있는 남북관계의 봄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준)도 북측의 전지훈련이 남북관계에 개선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