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파탄ㆍ노동기본권 말살 노무현 정권 심판! 한미 FTA 저지! 11월 22일 민중총파업으로 나아가자!
11월 22일은 노동자, 농민, 서민, 빈민 등 이땅의 민중들이 자신의 생존권을 지켜내기 위하여 일손을 놓고 총파업으로 궐기하는 날이다. 우리의 생존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신자유주의 지배세력에 맞선 투쟁은 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을 만드는 투쟁이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해방의 환희 속에서 분단 고착화라는 민족의 위기가 공존했던 해방정국하에서 제주도 민중들은 분단을 거부하고 외세와 억압을 떨쳐 버리기 위해 노동자, 농민, 학생, 상공인, 공무원, 도지사등 전체 도민이 참여하는 총파업(47년 3ㆍ10 도민총파업)을 진행한 자랑스런 역사를 가지고 있다. 11월 22일 민중총파업은 이런 선배들의 자랑스런 총파업의 역사를 계승하는 투쟁이며,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정세는 매우 엄중하다. 신자유주의 지배정책을 완성하려는 정권과 자본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노사관계로드맵 완성과 노동법 개악, 평택미군기지 이전과 제주도 해군기지 설치, 한미 FTA체결은 따로 따로 존재하는 위협이 아니다. 이는 신자유주의 지배정책이라는 나무에서 갈라져 나온 가지들이며, 이에 대한 총체적인 대응으로 신자유주의 정책기조를 파탄내지 못한다면 민중의 생존권을 보장 받지 못한다.
활동가들의 소통과 단결, 노동운동의 혁신, 현장 실천과 투쟁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된 전국활동가조직 제주지역준비위는 11월 22일 민중총파업 투쟁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투쟁의 승리를 위해 힘차게 동참할 것이다. 아울러 △ 한미 FTA 협상 중단 △ 광우병 위협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 △ 사회공공성을 약화시키는 시장화 개방화 정책 철회 △ 노동법 개악 중단과 비정규직 차별철폐 노동기본권 보장 △ 사회양극화 해소 등 너무나도 당연한 민중총파업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하여 연대하고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민중의 소리는 전혀 들으려 하지 않고, 민중의 투쟁을 탄압하기에만 급급한 정부는 성난 민중의 철퇴를 맞을 것이다. 제주지역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제주민중의 생존을 지키기 위하여 도지사부터 한미 FTA반대라는 확실한 입장을 표명해도 시원찮을 판에 한미 FTA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방해하고, 천막농성을 철거하려는 시도를 하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반 도민적 행정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11월 22일 민중총파업은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투쟁이다. 신자유주의 억압질서를 극복하기 위한 도도한 투쟁에 우리 모두 힘차게 떨쳐 일어서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