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 [제주의 소리] 창작활동하러 왔다가 마을만들기로 본업을 바꾸다

  • 여행작가였던 김대호 대표(37)는 2004년에 김문호 촌장의 소개로 이 마을에 들어왔다.


    창작활동하러 왔다가 마을만들기로 본업이 바뀌어 버린 그. 대학원도 지역개발학과로 바꾸었다. 월선리예술인촌 마을만들기 과정에서의 갈등구조와
    해결과정를 주제로 석사학위 논문을 썼다. 박사학위논문은 예술인촌을 주제로 쓸 것인지, 월선리 100년 계획을 중심으로 쓸 것인지 고민 중이란다.














      src="http://www.jejusori.net/news/photo/200703/29243_31814_2047.jpg"
    border=1>
     
     
    ▲ 월선리 예술인촌 김대호 대표. 미소가
    아름답다.
     
    >>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마을만들기 정부공모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마을의 사업계획을 지방정부 거치지 말고 직접 중앙에서 받았으면 좋겠다. 또한 프리젠테이션도 직접 주민들이 설명하게 해야 한다. 용역은
    2단계로 나누어 실시해야 한다. 아이디어단계 용역, 이것은 주민들이 직접 만들게 해야 한다. 다음은 실시계획 용역으로 이는 전문가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 김대표가 제안하여 목포대에 ‘농어촌지도자대학’을 개설했다는데


    작년에 ‘농어촌지도자대학’ 개설했다. 선진지 견학을 포함하여 교육을 실시하는데 대부분 소문난 곳의 강사를 군내에 직접 초청하여 강의하도록
    한다. 작년 9월 개교하여 11월까지 3개월 교육, 53명 입교하여 44명 졸업했다. 출석비율이 높은 편이다. 참여한 주민이 직접 마을을
    설계하는 훈련을 한다. 엉성하더라도 하더라. 또한 부군수가 이를 예산에 반영하겠다 약속하기도 했다. 올해 2회째인데 마을별 팀제 교육을 해볼
    생각이다. 이 사업이 신활력우수사업으로 선정돼 9억원 지원받았다.


    >> 마을의 비전은


    마을에 일주일에 200여명이 찾아오는데 대부분 5~60대 중장년층 선호마을이다.  앞으로 우리 마을을 ‘사계절 가고싶은 마을’로
    만들고 싶다. 또한 일본 퇴직자나 노인층을 대상으로 15일간 머무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자신있다. FTA 이후 농업회생 전략 세워야
    한다. 먼저 준비한 사람만이 살 수 있다. 장기적으로 ‘1+20전략’ 세우고 있다. 도시의 20가구와 농촌 1가구가 가족처럼
    자매결연(고향맺기)을 맺어 서로 윈윈하는 전략이다.


    >> 앞으로의 개인적 전망은


    주민주도형 마을만들기 설계 하고 싶다. ‘마을연대’도 필요하다. 주민주도도 필요하지만 공무원 1인의 혁신역량도 필요하다. 먹고사는 문제가
    고민이다. 강의다니다가 거덜난다. 20만원 받지만 교통비 숙박비 빼면 5만원 정도 남는다. 마을에 찾아온 손님대접도 해야 한다. 정작 내살림은
    못하고 있다. 아내한테 미안하고...지역거점대학을 중심으로 지역활성화센터를 만드는 건 어떤가 생각한다.


    이지훈편집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