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지난 7월 18일(토), 안덕면에 있는 마보기, 영아리 오름을 다녀왔습니다.
인원은 총 7명으로 아주 간촐한 출발이었지만,
뜻밖의 손님들이 합류하면서 아주 특별한 기행이 되었답니다.
마보기오름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억새들이 바람에 춤을 추고 있습니다.
춤추는 바람을 맞으며 올라가는 길..이보다 아름다울 수 없다!
이번 오름의 환상 멤버를 소개합니다 ~
오운길 회원님과 강영애, 현은순, 김양희 회원님
그리고 진수씨까지...
정상에 오르니 사면이 오름으로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습니다.
멀리 산방산도 보이고 날이 맑았다면 바다 풍경까지 훤히 보였을 텐데,
습기로 인해 뿌연 대기는 바다르 보여주지 않더군요.
뒤로 보이는 오름이 곧 오를 영아리 오름입니다.
영아리 오른 정상에 있는 멋진 바위에서 단체 사진을 한 컷!
영아리 오름을 오르는 길은 아주 쉽소 평탄하지만,
내려오는 길은 조금은 난코스입니다.
바위와 나무, 풀과 덩굴이 얼크러지고
군데군데 숨골과 크고 작은 궤들이 있어
바위를 미끄러져 내려와야 합니다.
곶자왈의 진정한 원형을 느낄수 있는 길.
영아리 오름의 묘미!
서로 손을 잡고 의지하면서 조심조심 내려가야 해요
영아리 오름 아래에서 '행기소 습지' 가있습니다.
아래 마을에 행기물이라는 용천수가 있었다는데, 이 이름의 유래는 어디가 먼저일까요?
이 날은 비가 많이 와서 습지에 물이 가득 고여 있었습니다.
우리가 저곳을 헤치고 내려왔답니다^^
김홍구 오름보전연구회 대표님이 본인이 손수 제작한 오름 지도를
참가한 회원 한명을 선정하여 증정하는데,
이 날은 씩씩하게 완주한 진수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아직은 새별오름과 마보기, 영아리 오름 뿐이지만
앞으로 동그라미가 하나씩 자꾸자꾸 늘어날 겁니다
다음 오름에서 또 만나요~
8월 오름 기행은 동쪽으로 갑니다.
쇠기오름, 소소름, 여쩌리...
쇠기 오름, 소소름... 여쩌리..
어떤 풍광과 어떤 만남,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그곳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