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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찾아가는 휴먼라이브러리] 아라올레 지꺼진장 대표 문근식


9월의 찾아가는 휴먼라이브러리] 아라올레 지꺼진장 대표 문근식



이 세상 모든 농부를 위해! 아라올레 지꺼진장 대표 문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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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시 : 2016년 9일 23(금) 오후 5시 30분

- 장          소 : 아라올레 지꺼진장

- 함께한     이 : 제주대학교 학생

- 기          획 : 윤경미 시민사업팀장

- 인터뷰 정리 : 김예환 간사

- 사          진 : 윤경미 시민사업팀장, 김예환 간사





- 안녕하세요! 문근식 대표님!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근식 입니다! 육지에서 대학교 생활을 했었고, 대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쓰러지셨습니다. 그래서 그때 제주에 내려왔고, 그리고 다시 육지로 못 올라갔습니다. 그 후로는 계속 제주에 있었지요!


  저는 뭐 직함은 농부입니다. 농부인데, e-제주 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 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농사꾼들이 14년 전, 2002년에 만들어진 영농조합법인 이고요. 그 사람들이 이제는 젊은 농사꾼들이 아니지요. 당시는 청년들이었는데. 그 영농조합법인의 대표를 맡고 있고요. 지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아라올레 지꺼진장의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다른 한 분이랑 공동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요 제주농업농촌포럼이라는 걸 3년 전에 만들었습니다. 무엇 때문에 만들었냐면, 지금까지는 계속 농민이 주체적으로 농업정책을 만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그동안은 관에서 정책을 만들어내고, 예산도 관에서 정하고, 집행도 관에서 주도로 하고. 결국, 직접 농사를 짓는 농민들한테는 그냥 하라고만 하는 거지요. 그래서 농민들이 직접 농업 정책, 예산을 이야기하고 만들어보자고 한번 포럼을 만들었지요. 이렇게 세 가지를 주로 맡아서 일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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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올레 지꺼진장 문근식 대표님



- 그럼 예전부터 농업과 관련된 일들에 관심이 있었어요?

  과거에는 어디서 일을 했냐면, 한국농업경영인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예전에는 농민후계자였는데, 이름이 바뀌었어요. 농업경영인으로. 좀 더 있어 보이지요. 농업을 경영하는 것이지요. 그냥 농업 후계자가 아니라. 농업을 경영한다는 건. 예전에는 그냥 농민, 농부 이랬는데, 농업을 경영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management가 들어간 거지요. 그래서 이름 자체에서부터 기존의 인식보다 좀 높게 인식이 되는 것이지요. 호칭이 이렇게 변한 것을 가지고 어떤 것을 느낄 수 있냐면, 농부 스스로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우리는 농업경영인이다. 그래서 농장관리에서 예전에는 주먹구구식으로 하다가 좀 더 꼼꼼하게 스케줄을 짜고, 계획을 문서화도 시키고, 이런 변화가 생기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모이니까 조직이 되지요. 그래서 조직이 되니까 그 안에서 더 앞서가는 농민들도 있고, 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끌어주기도 하는 모습들이 보이지요. 그런 단체가 한국농업경영인이라는 곳이고 이곳의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 아라올레 지꺼진 장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그리고 아라올레 지꺼진장, 이 공간은 그 아까 말한 농업경영인들을 중심으로 여러 군데에 제주시 동지역. 읍면지역에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근데 이런 공간들이 더 만들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왜냐면 농민들 스스로가 써야 하는 돈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농권운동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운동. 근데 농권운동을 하는데 맨날 남들한테 돈 달라고 말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자체예산을 만들지요. 수익사업도 하고, 회비도 내고. 이런 목적이 계기였습니다.


 조직이라는 건 그런 것 같아요. 자기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조직을 위해 꺼내놓지 않으면, 조직에 대한 귀중함, 애착을 놓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러저러한 활동들을 하지요.


  그래서 지금 이 매장은 원래 하다가 잠깐 멈추고, 3년 전에 다시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유기농도 팔고 했는데 처음에 잘 안됐어요. 근데 지금도 사실 잘 안됩니다. 그래서 아라올레에서 농산물 파는 것은 접었고, 식당을 하게 되었지요. 근데 그 식당에서 어떤 재료를 써야 할까에 대한 고민. 근데 원래 아라올레에 있던 것들이 텃밭 농산물이고, 지역 농산물이기 때문에 이것을 써야겠다. 이것으로 음식을 하자. 해서 해본 것이지요. 그렇게 활동을 하고 있는 게 지금 이고요. 또 우리만 하면 재미없잖아요? 방금 저기 오신 분은 천안에서 오신 분인데 다른 여러 지역 사람들이랑 연대해서 우리의 농민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농업보조금, 쌀값 문제에 대해서 우리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게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정부나 국회 등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대화가 되지 않으면, 집회나 시위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런 활동들을 할 때 비용이 들어가잖아요. 근데 맨날 우리 주머니에서만 꺼내면 부담이 되니까. 직접 수익활동도 하고, 농협 같은 곳에 지원을 요청도 하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 이 지꺼진장도 그런 운동성을 내포하고 있지요. 사실 사업성만 생각하면 정말 돈이 안 되지요. 재미도 없고.

 

  근데 왜 하느냐. 처음에는 파머스 마켓이라고 텐트 두 개 정도 펴고 농산물을 팔았는데, 호응이 없어서 지쳤어요. 그래서 작년부터, 요즘 유행하는 플리마켓하고 합친 거지요. 그래서 시작을 했는데, 작년에는 반응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현재보다 네 배는 큰 규모로 진행했었지요. 샐러들 수도 그렇고 오는 사람들의 수도 그랬고요. 근데 지금은 왜 조금 규모가 작아졌냐 하면, 처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를 해줬는데, 이제 잘되네? 하고 도움이 많이 필요가 없겠다 생각을 많이 하신 거지요. 그렇게 하나둘하나 둘 나가셨는데, 요즘 이렇게 된 거지요. 그래서 젊은 사람들을 많이 참여하게 하려고, 계속 찾아보고 있습니다. 근데 어차피 이 일은 농민들이 스스로 번창시키기가 어려워요. 농부들은 자기의 프레임이 굳어져 있어요. 일의 특성이, 그래서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외부 요인들이 필요한 것이지요. 조언도 필요하고 참여도 필요하고, 손님들도 좋고. 그래서 많은 사람이랑 어떻게 연대를 해야 할지 모색해보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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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 지꺼진장을 포함해서, 친환경 농산물 판로를 찾기 위해 여러 시도를 많이 하셨는데, 특히 유통해 관심있는 이유가 있나요? 

  농민들은 스스로가 주체성을 가져본 적이 많이 없어요. 그러니까 농협이라던가 관의 주도에 많이 따라갔지요. 농민 스스로 모든 과정을 해보자. 하는 거지요. 어느 만큼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시도는 해보자. 그리고 가능성이 보이면, 또 다른 시도도 해보자. 한 것이지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사람들이 흔히 장사하려고 해요. 장사는 한 가족 정도 먹고 살 수 있어요. 장사가 잘되면 사업을 해요. 사업은 자기뿐만이 아니라 직원들 주위의 어느 정도를 먹고 살 수 있게 해요. 사업이 정말 잘 되면, 이것이 하나의 카테고리가 되면, 산업이 돼요. 근데 이 산업이 지속 가능하게 되려면 ‘문화’가 필요해요. 우리가 옛날에 있던 산업들이 있었어요. 후지나 코닥이라는 큰 회사가 하던 사진필름 산업. 근데 지금 안 쓰잖아요. 디지털카메라 쓰잖아요. 문화 자체가 바뀌어버리니까 옛날에는 비디오테이프를 썼는데, 지금 비디오테이프 만드는 회사는 없어졌어요. 그리고 시디도 마찬가지고요. 그럼 이렇게 봤을 때 농업을 어떻게 가야 할지 생각하는 것이지요.



- 지꺼진장을 하면서 인상적이었던 모습들이 있나요?

  지금 장터에 계신 농부들이 5시에 장이 시작되는데 보통 4시쯤 도착하세요. 그럼 그전에 오전까지 일하고 점심 먹고 씻고, 여자분들은 화장도 조금 하고, 이런 자리가 그분들에게 마실이 되는 것이지요. 매일 농장에서만 일하다가, 그래도 하루라도 여기 나오면서 분칠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이랑 대화도 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이분들이 변화해요. 저는 이걸 진화라고 표현해요. 사람이 농사만 지으면서 단순하다가, 더 다채롭게 변화하는 거예요.


 이런 것도 운동성이에요. 저희는 이 공간을 제공하는 것뿐이지, 뭘 파는 게 아니에요. 그럼 이걸 어떻게 하고 싶으냐면, 많은 사람이 오고 가는 플랫폼이 되게 하고 싶어요. 그렇게 되면 이제 사업 꺼리는 다음에 나타날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아까 말한 것처럼, 장사 사업 산업 문화. 지금은 장사 수준이지요. 그 다음에 사업, 산업을 만들고 싶은데 문화를 더 빨리 접목해서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요. 그래서 문화가 접목되면? 사실 좀 더 있어 보이잖아요. 고급스럽고! 그 농촌에는 특별한 문화가 있어요. 낮술 문화! 비가 오면 어디를 가도 삼촌들이 다 막걸리 마시고 있어요. 이 낮술 문화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는 거지요. 아내랑 영화도 보러 가고 했으면 좋겠다는 거지요. 낮술만이 아니라. 그걸 이제 이 지꺼진장 활동을 통해서 농민들의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거지요. 그리고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실제로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뭐 아까 말한 것처럼, 문화생활도 즐기고, 또 가족들과도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많아지고, 사람들이 말하는 어휘력도 늘어나고, 여기서 새로운 사람들이랑 새로운 대화들을 많이 나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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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꺼진장의 모습


- 하시는 레몬 농장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우리 삼양에 있는 레몬 농장에 보면, 창고에 그림들을 그려놨어요. 포인트를 주고 싶은데, 누구한테 맡기려면 너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이건희 회장 부인이 리히텐슈타인 ‘행복한 눈물’이라는 그림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걸 보고 인상적이라서, 이 그림들을 그린 거에요. 빔으로 벽에 그림을 쏴서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한 것이지요. 시키면 쉽지만, 직접 했지요. 돈도 나가니까! 근데 이게 자꾸 주체성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남이 해주는 건 주체성 있는 게 아니에요. 자기 스스로 하고, 만들어나가야 하는 거예요. 그래야 해요. 그래야 내 것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가끔 글도 씁니다. 근데 글은 왜 쓰냐고 하면, 말은 남지 않아요. 그래서 글을 쓰는 거야. 무조건 남겨야겠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기록, 활자화는 내 목소리를 다른 사람한테 전달할 때 한계가 있는데, 글로 전달하면 좀 더 원활해요. 그리고 또 좀 더 많은 사람이 내 이야기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글을 씁니다. 그래서 또 추진을 하는 게 웹툰을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이게 다양한 사람들이 보게 하고 싶어요. 그래서 지금 스토리라인을 짜고 있어요.


  근데 왜 이런 걸 하느냐. 농사꾼이 농사만 지으면 되지. 왜냐면 농사를 하면서 쓸데없는 사명감이 생겼어요. 왜 사명감이 생겼는지는 모르겠는데, 한국농업경영인에 들어가서 그때 농민의 실태를 보니 암담한 거에요. 과연 이게 우리 아이들이 내가 농사를 짓고 있는데, 너도 농사지어~ 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 말할 수 있는 구조인가에 의문이 드는 것이지요. 우리 부모님은 저보고 농사짓지 말라고 하셨어요. 내가 농사를 지었으니, 너는 농사를 짓지 말아라. 하셨어요. 그래서 육지에 전자공학과를 간 거지요. 그리고 내려와서 보니까. 


 결혼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했지요. 농사를 짓고 살고서는, 사실 앞날이 깜깜해요. 1차 산업 인구가 점점 줄어들고 있잖아요. 근데 소득도 안 올라가. 암담한 거지요. 이런 데 딸들에게 너희도 농사를 지어보렴! 하면 절대 안 한다고 하지요. 그러면 말합니다. 농업을 경영하는 거다. 네가 어떤 전공을 하든 상관이 없다. 꼭 삽질만 하는 게 농업이 아니다. 디자인을 배워도 상관이 없다.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농업적 가치로 만드는 것은 너희가 만들어 나가는 거다. 그래서 저는 브랜드도 지었지요. 제가 딸이 셋인데 그래서 ‘내 딸에게’라는 브랜드. 이게 딸들한테 물려주고 싶어서 전략적으로 나가는 거지요. 농장에 그림을 그리는 것도 마찬가지이고. 이쁘면 애들이 갖고 싶으니까! 그냥 창고면 가지고 싶겠어요? 농장이 이쁘면 좀 나아. 일도 그렇게 고되지도 않고, 기계가 많이 하는 것 같아. 그렇게 자꾸 보여주는 거지요. 농업이 그냥 힘들고 땀나고 육체적으로 일한다고만 생각을 하면, 요즘 세상에 일 할 사람 한 명도 없어요.



- 사업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이 있으셨나요?

  유통하는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있어요. 유통의 파이를 키울 생각은 안 하고, 내가 더 많이 가지려면 남의 것을 뺏으려고만 해요. 이건 유통이 아니지요.


 예전에 다른 조직에 있었을 때, 감귤 몇 상자씩 들고 육지에 대형마트들에 갔었어요. 그래서 유기농 감귤로 100개 매장에 납품하고 그랬어요. 근데 그때 유통을 보면 경로가 너무 뻔한 거에요. 이걸 확장한들 남의 것 뺏는 것밖에 안되는 건 거에요. 방법은 하나에요 단가를 낮추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럼 제주도를 봤을 때 제주도 모두가 제 살 깎아 먹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생각이 들었던 게, 기존에 유통을 진행하는 조직에 물건을 갖다 줘서, 그 조직도 탄탄해지고, 나도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고 하면 윈윈이겠다 싶었던 거 지요.


 그래서 시작한 게 냉동 감귤이에요. 예전에는 상품 감귤도 팔기 힘든데 가공 귤은 더 납품하기 어려운 거에요. 과일로 상품성 있는상품성있는 감귤 말고, 너무 크고 못생긴 것들이요. 비상품 같은 거. 그래서 이걸 저는 껍질을 까서, 귤은 얼려서 팔고, 껍질은 말려서 차로 판 거에요. 그래서 파이를 키웠어요. 지금은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 새롭게 진입하기가 쉽지 않아요. 파이가 커지지 않아요.



- 제주오는 농사꾼들에게?

  사람들이 무슨 농사를 지으면 좋아요? 레몬 농사 돈 많이 돼요? 라고 많이들 물어봐요. 그럼 답답해요. 그냥 현상만 보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곰곰이 생각을 해보았을 때 제주에서 평생을 살고 자란 사람들이 있는데, 궨당문화라는 것도 있고 한데, 작물 하나만 보고 농사를 짓는다고 치면, 누가 이길지는 보통 답이 나와요. 새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따라가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무슨 말을 하냐면, 당신들이 그전에 육지에서 무엇을 하다가 오셨어요? 물어보고 그 사람들이 하던 일, 익숙하고 능숙하게 할 수 있던 잘하는 일이 있잖아요. 자기가 제일 잘 알지요. 그 사람들 삶에서 가장 잘하고 노하우가 쌓인 일들. 망해서 제주에 내려왔어도 결국 농사보다는 그걸 더 잘 아는 거 잖아요? 그래서 내려오기 전에 잘하던 일을 내려와서 하는 농사와 어떠한 방식으로 접목할지 고민하고 생각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 회원으로! 제주참여환경연대에 바라는 점

  음. 제가 후원을 하는 곳들이 여러 군데 입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뿐만이 아니라 여러 군데에 후원합니다. 내는 이유는 그곳이 잘하고 있으니까 돈을 내요. 후원한다는 것은 거기서 잘하고 있으니! 내가 그 일을 직접 할 수 없으니! 후원으로 면죄부를 가지려는 거지요. ㅋㅋㅋㅋ 사실 아주 얄팍한 술수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주참여환경연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도 제주하수처리장 오수 방류 퍼포먼스도 인상 깊었고, 그래서 잘해서 후원을 하는 겁니다. 후원하는 곳이 잘못하면 창피하니까 그러면 저는 후원을 안 합니다. 그래도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내가 후원하면서 후원한다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는 곳입니다. :)

 

  기회가 되면 많은 사람이 여러 단체에 관심을 두고, 후원했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이런 다양한 단체들이 존재하고 존속될 때, 다양한 의견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건강한 사회잖아요. 다양하니까 새롭고 즐겁고, 뭐 그래요.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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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