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10월 15일 따라비 오름으로 가는 들꽃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구름이 살짝 끼고 날씨도 쌀쌀했지만, 오름을 오르며 억새도 보고, 들꽃 설명도 들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태풍때문에 오름의 억새들이 많지 않아, 살짝 실망했지만...가을 들꽃들이 만발한 오름을 오르락 내리락 걷는 시간은 참 평화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날은 이사라, 이세빈, 이미라, 이상미, 유가향, 전영, 김미정, 김호상, 신윤숙, 유정자, 임헌호, 그리고 세 분의 학생들, 윤경미 시민사업팀장, 안충희 생태 해설사 선생님 등 16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 전에 오셨던 분들 모두 어색함 없이 즐거운 시간 가졌습니다.
▲단체 사진을 찍고 출발합니다~~
안충희 해설사님께서 억새에 대해 설명해주십니다. 이것들이 피면 포자가 됩니다. 갈대와의 차이도 곁들여서
꽃이 많이 핀 곳으로 찾아갑니다. 섬잔대가 지천이더군요.
이 사진은 임헌호님이 보내오셨습니다.
억새는 많지 않지만, 역시 오름은 어떤 장면인들 아름답지 않을까요? 이 사진은 임헌호님이 보내오셨습니다.
따라비 언덕에 앉아, 오름이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암동굴과 곶자왈에 대한 이야기도 들었어요.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가벼운 식사를 나눈 뒤 헤어졌습니다.
차기 오름으로 가는 들꽃여행은 안덕면 당오름입니다. 10월 29일(토) 잊지 마세요~~~
이날 제가 찍은 들꽃 사진을 첨부합니다.
쥐손이. 꽃은 정말 이쁜데 이름은....이파리가 쥐손같이 생겨서라는데, 참 이뻤어요
꽃향유
얘도..음..추측컨대, 쑥부쟁이?
가을 오름 어디서나 만나는 미역취
산박하가 정말 많더군요. 박하맛이 나는가해서 이파리를 씹어 먹었다가~~억수로 쓰더군요
1100고지에서는 끝물이었던 한라부추가 따라비에서는 탐스럽게 피었더라구요. 꽃도 크고 탐스러웠어요
그렇죠. 우리의 우아한 물매화입니다. 볼 때마다 어머나 어머나 이뻐라가 연발 외쳐지는 물매화입니다. 따라비는 크고 탐스러운 물매화가 지천으로 피는 곳이랍니다. 저희가 간 때가 약간 일러서 꽃망울이 많이 올라와 있더라구요. 조금만 더 지나서 가면 물매화의 향연을 만날 수 있을거라더군요.
뭔지 모르겠지만, 귀엽고 청초한 아이.
저희가 간 시기의 따라비는 이 꽃, 섬잔대의 천국이었어요. 정말 고운 섬잔대가 여기저기 흐드러졌답니다. 꼭 한번 보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