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마지막 들꽃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화순 금모래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사근다리라는 작은 오름으로 다녀왔습니다. 감국이 오름 가득히 핀 곳이었습니다. 향이 고운 감국과 산방산, 그리고 오르락 내리락 걸었던 해변 길은 참 좋았지만, 해경부두 공사로 인해 아름다웠던 금모래해변이 유실되고 파괴된 장면을 보는 것은 괴로운 일이었습니다.
산방산과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펼쳐지던 아름다운 화순 금모래해변은 이제 사라진 듯합니다. 금모래해변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밤낮 이어지는 공사소음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구요.
사근다리입니다. 썩은다리라고도 불리는 수성화산인데, 암석이 연약하여 지속적으로 침식되고 있다고 하네요. 송악산, 용머리해안, 산방산, 형제섬, 박수기정이 보이는 아름다운 화순 바닷가에 위치한 작은 오름입니다. 썩은다리라 불리는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여하튼 가서 보면 다리는 없어요^^.
이날 길잡이는 강양선 생태해설사 선생님이셨고, 홍영철 대표님이 까메오로 함께하셨습니다.
참가하신 분은 이상미(개근상 수상 예정자), 니마, 이성홍, 전순희, 이미라, 홍영철, 윤경미, 강양선 등 총 8명이 참가하였습니다. 비가 올듯한 날씨에도 말이죠~~
사근다리 앞에서 까메오 홍영철 대표님께서 열심히 설명해주고 계십니다. 참가자 분들의 모습을 보니, 마치 소풍나온 유치원생들 같아요. 귀엽~
단체 사진 한 방 찍고 출발합니다
꽃 하나하나, 풀 하나하나 다정하게 설명해주시는 강양선 해설사 선생님.
오랫만에 나오신 이성홍 선생님. 반가웠어요~~
감국 만발한 해안에서 단체컷 한방 더 찍습니다.
총 5회 연달아 빠지지 않고 참석하신 이상미 제주참여환경연대 회원님. 조만간 개근상 받으실 준비하시구요~~
처음 나온 니마님. 궁금증과 호기심이 넘치는 니마님
개와 깊은 대화를 나누시는 까메오 홍영철 대표님.
금모래 해변의 모래색깔
조개껍질들
달큰한 향이 나는 감국은 차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하네요.
공사현장. 분노가 부르르
멀리 산방산이 보입니다.
끝나고 즐거운 뒷풀이를 가졌습니다. 오랫만에 고기를 먹었더니, 다들 행복해하셨어요.
이제 들꽃여행은 다 끝났습니다. 남은 것은 여러분의 사진과 추억을 모아 들꽃사진전을 하는 것이지요. 들꽃사진 많이 보내주세요. js@jejungo.net으로 꽃이름과 작가이름, 날짜, 장소 등을 기입해서 보내주시면 됩니다. 사진은 핸드폰 사진 원본으로 꼭 보내주세요.
가을에서 겨울을 넘어가는 기간동안 들꽃들을 찾아다니며 행복한 만남을 많이 가졌습니다.
함께 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좋은 벗으로 오래오래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사시사철 꽃이 피는 제주에서 오름과 풀, 꽃을 사랑하는 우리 제주참여환경연대 회원님들과 이웃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빌며~~ 내년에 더 다정한 프로그램으로 만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