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2월의 휴먼라이브러리] '깅이와 바당' 임형묵 대표
깅이와 바당
- 해양생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그 사람, 임형묵 감독 -
2월의 휴먼라이브러리는
조간대에 생기는 바다 웅덩이, 조수웅덩이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해양 다큐멘터리와 영상물을 제작하는 임형묵 감독님을 찾아뵙고 왔습니다.
촛불집회 개근은 물론이고, 제주의 사회이슈를 다루는 소도리팡 또한 제작하시는 감독님.
감독님의 삶과 제주와의 인연이 궁금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이번 휴먼라이브러리에는 현애란 선생님과,
제주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맺음을 연구하고 있는 신정수 회원님이 함께하여 더욱 다채로웠습니다.
- 일 시 : 2017년 2일 27일(화) 오전10시 30분
- 장 소 : 제주벤처마루에 위치한 깅이와 바당
- 기획/사진/인터뷰정리 : 박유라 정책팀장
- 함께한 사람들 : 현애란, 신정수 회원, 홍영철 공동대표, 김예환 간사
◾ 감독님의 제주와의 인연이 궁금합니다.
- 저는 제주도에 온 지 9년 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 전에 제주도에 한 3개월을 살다 갔어요. 그때는 제주도에 제가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는 기간이었지요. 서울사람이 제주도에서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왔어요. 3개월 정도 살다가, 1년 조금 더 있다가 제주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 정착하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게, 「EBS 하나뿐인 지구」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였어요.
당시 프로그램 내용의 두 꼭지 모두 제주도와 관련된 내용이었지요.
하나는 올레와 관련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비양도와 관련된 내용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왔던것이 결정적이었어요.
하나뿐인 지구는 자연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라, 영상에 자연에 대한 내용이 나가야 되었지요.
새도 들어가고, 나비도 들어가고... 근데 마침 그런 영상에 조간대를 넣기로 결정이 난 거에요.
그때 제주도에 대한 확신도 갖게 됐고, 처음으로 조간대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어요.
그게 조간대에 대한 저의 시작이었습니다.
▲ 깅이와 바당에서 진행된 휴먼라이브러리
◾ 조간대가 뭔가요?
- 조간대는 밀물과 썰물이 일어나는 범위를 이야기해요.
바다라는 게 호수처럼 경계가 정확하게 지어지지 않잖아요. 물이 들어갔다, 나갔다. 그것도 매일매일이 달라요. 어떻게 보면 1년 365일이 하루하루 조금씩 달라요. 아무리 그래도 물이 들어올 수 있는 한계와 빠질 수 있는 한계가 있잖아요. 그 범위 전체를 조간대라고 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거기까지는 바다의 일부라고 봐야 되는 것이죠. 육지라고 하기 보다는.
◾ 조간대 촬영을 위해 제주에 내려오게 되신 건가요?
- 저는 수생생태에 대한 관심이 태생적으로 많았지만, 제주도에 온 목적과는 별개였어요.
저는 거의 걸음마와 동시에 낚시를 배우고 낚시를 하러 다녀서,
기억으로는 2-3살때부터 아버지 따라서 낚시를 하러 다녔어요.
물과 고기와 친밀하게 된 계기라고 볼수도 있겠네요.
◾ 제주도에 정착하기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나요?
- 촬영도 하고, 여러가지 영상물을 제작했어요.
그야말로, 영상과 관련된 온갖 것을 다 했어요.
회사도 다녔고요. 회사를 다니다가, 회사에서 쫓겨났어요. 제작 부서 전체가....
기업의 그룹에서 재정을 담당한 반도체의 가격이 떨어지자,
돈이 제일 많이 들어가는 영상제작 부서부터 없애 버린거죠.
거기서 나와서, 프리랜서를 하거나 조그만 프로덕션 같은 곳에서 일을 하며 지냈습니다.
◾ 조간대에 관심을 가지다가, 조수웅덩이에 대한 다큐를 찍으셨습니다.
관심이 조간대에서 자연스럽게 조수웅덩이로 이어진 건가요?
- 네. 먼저 다니던 회사에서 해양생태계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구상을 하고는 있었어요. 근데 그 중에 하나가 조수웅덩이였고, 다른 하나는 해양 바이오 산업과 관련해서 해조류를 가지고 산업에 활용하는 다큐멘터리 기획이었지요. 그쪽에서 해양 바이오 관련 다큐가 선택이 되어서, 제작하는 와중에 회사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조수웅덩이에 대해서는 틈틈이 가서 관찰하는 그런 정도였어요.
어느정도 머릿속에 관련 기획이 그려진 상황에서 회사를 나와서 조수웅덩이 관련 프로그램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 조수웅덩이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 저는 민물고기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많았어요. 민물고기는 많이 아는 편이었지요. 그리고 물이 있는 곳을 되게 좋아해요. 어렷을 때도, 수원에서 1년 정도 산 적이 있는데 학교가다가 개천이나 웅덩이가 있으면 거기 앉아서 몇시간씩 들여다보곤 했어요. 집에도 어항이 있으면, 저에게 어항은 장식품이 아니었어요. 어항을 TV보듯이 몇시간씩 들여다보곤 했어요.
그랬는데, 바다라는 환경은 쉽게 익숙해지지 않더라고요.
일단 파도가 치니까 물속이 잘 안 보이고, 바람도 불고 파도치고 이러면 바닷가에 산 사람들에게는 이런 것들이 평화롭게 느껴지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되게 피곤한 환경이에요. 처음에는 탁 틔어 있으니까 '좋다'라고 하더라고 계속 보고 있으면 금방 피로가 와요. 그런데 웅덩이는 고여있잖아요. 바람만 불지 않으면 안에도 다 들여다보이고.. 이게 제가 어렷을 때 들여다보던 어항 같은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자세히 보게 된거죠.
자세히 보니까, 그 전에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게 된 것이고. 그래서 내가 이 웅덩이를 보고 관찰한 내용을 블로그에 몇번 올려 봤어요. 올려보니, 이걸 제주대 최광식 교수님이 보고 연락을 주셨어요. 지금은 제가 학교를 다시 들어가서 저의 스승님이 됐죠..
◾ 조수웅덩이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많은 편인가요?
- 없어요.
◾ 조수웅덩이에 사는 생물이랑 바다에 사는 생물이란 다른 점이 있나요?
- 조수웅덩이에만 사는 생물은 있을 수가 없어요. 트여 있는 바다에는 다 살고 있죠.
그 중에서 어떤 개체들에게는 조수웅덩이가 안식처, 오아시스가 되는 셈이에요. 어린 새끼들, 숨어있는 걸 좋아하는 생명체, 그 다음엔 이런 것들을 먹는 생물, 파도가 센 곳에서는 알을 낳거나 그런게 잘 되지 않는 생물들.. 그러니까 깊은 바다를 좋아하지 않고, 얕은 바다를 좋아하는데, 얕은 바다 중에서 알이 유실되지 않게 하기 위한 생물들이 조수웅덩이에 산란을 해요. 주로 물고기와 고둥 종류들이죠.
▲ 종 다양성의 보고, 조수웅덩이 ⓒ깅이와 바당
◾ 조수웅덩이 촬영이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생명체도 작은 것들이고...
- 제가 제주도 조수웅덩이 중에서 선호하는 몇 군데가 있어요. 모든 조수 웅덩이를 다 촬영할 수는 없고, 생물다양성이 모든 조수웅덩이에서 높은 건 아니거든요. 특별히 관찰하기 좋고, 다양성이 높은 곳.
다양성에 관해 말씀드리면, 조수웅덩이는 (여러 사람들에 말에 따르면) 단위 면적당 지구상에서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은 환경이라고 이야기를 해요. 그걸 누가 다 일일이 조사하진 않았겠지만, 관찰한 결과가 그렇다는 이야기겠죠. 그래서 전에 내셔널지오그래픽에도 기사가 나온 적이 있고요, 존스타인벡도 이와 관련된 발언을 많이 했고, 제가 얼핏 생각해봐도 그래요.
우리가 그냥 생각해봤을 때, 1m 종류의 사각형을 딱 대 봤을 때, 가장 아무것도 없는 것은 마사토로 된 학교 운동장일 것이고, 곶자왈도 굉장히 많을 것 같지만.. 조수웅덩이가 가장 많은 종이 몰려 살거에요, 아마.
◾ 종다양성을 이야기할 때, 어떤 단위로 말씀하시는 건가요?
- 모든 생물이요. 미생물은 빼고, 눈으로 확인 가능한 것만.
◾ 미생물까지 포함하면 더 엄청날 것 같아요.
- 미생물은 사실 확인이 어려워서, 그런 조사에서는 미생물까지는 하지 않거든요.
◾ 제주도에서 가장 눈여겨보는 조수웅덩이는 어디어디인가요?
- 우선 가장 대표적인 곳은 예래마을 하예동.
갯깍 주상절리 가기 직전에 있는 하수처리장이 있거든요. 하수처리장 다리 건너기 직전에 끝부분에 있는 웅덩이가 저의 주요 촬영지에요. 왜냐하면 거기는 사람이 들어갈만큼 크거든요. 깊이도 2m이상 되고.
그리고 같은 조간대도 바다에 가까운 쪽과 육지에 가까운 쪽을 나눠요.
조간대는 크게 중부, 상부, 하부로 나누는데
하부로 갈수록 종 다양성이 높아요. 바다에 잠겨있는 시간이 더 기니까. 물고기는 거기까지밖에 못 가잖아요..
◾ 예전에 강정 구럼비 발파 전, 구럼비에도 조수웅덩이가 많았겠죠?
- 네, 많이 있었는데 거기 특징은 용천수가 고여있는 조수웅덩이였어요. 짠 물이 아니었죠. 바위에 용천수가 많아 물 전체가 짠물은 아니었어요. 기수에 살고 있는 종들은 그렇게 다양하진 않거든요. 거기는 물 속에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밖에서 봤을 때, 다양성은 그렇게 높지 않은데 거기를 좋아하는 특수한 몇 가지는 있었을 거에요.
대표적인게 붉은발말똥게죠.
근데 붉은발말똥게는 사실 바위조간대보다는 약간 흙이 있는
곳을 더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구럼비 바위가 있고, 위에 농토가 있으면 거기에 논뚝 비슷하게 살짝 톺아진 부분이 있었거든요. 딱 올라간 경사지에 게들이 많이 살고 있었어요.
제가 거기를 많이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요.
촬영을 하려고 그럴때가 가장 강정의 갈등이 고조되었을 때라서
거기서 괜히 카메라 들고 가면 주민들이 촬영을 막고 그래서.. 목적을 떠나서 관찰이 쉽지 않을 때였습니다.
▲붉은발말똥게 ⓒ제주환경일보
◾ 과거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하실 때, 강정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강정의 해양생태계 문제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되신 건가요?
- 처음에는 저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주로 생각을 했어요. 지금도 제가 지금 계속 이야기하는 메시지는 '바다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거든요. 조간대도 바다니까. 조간대만 사라진다는 것은 조간대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의 다른 생태계까지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까, 저는 바다가 사라진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처음에 강정문제는 다양한 측면이 있지만, 제가 주로 관심을 가졌던 것은 환경문제, 바다가 사라지는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거고요. 그 전에는 제가 깊이 생각하지 않은 부분들은 주민들이나 활동가들과 교류를 통해서 이해하게 되고, 함께 동조를 하게 되었어요. 이런 과정이 있었어요.
제가 지금 계속 이야기하는 메시지는
'바다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우려거든요.
◾ 바다가 사라지진 않을텐데, 그런 부분을 다 바다가 사라진다 하시는건...
- 제가 보는 바다의 관점은 주로 생태이기 때문에 바다의 생태가 사라지는 것을 바다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거요. 사실 바다의 생태가 있으니까, 바다가 더 중요한거라고 봐요. 바다가 생태적인 역할을 하지 않고, 짠물로만 존재한다면 그 가치는 떨어지겠죠.
◾ 바다가 사라지는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 박유라: 인간의 개발.. 인간!
- 그렇죠. 사람들이 예전부터 바다에서 많은 것을 얻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바다가 그것을 나에게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육지는 쓸모있는 곳이고, 바다는 쓸모없는 곳이라는 이상한 관념이 있어서, 자꾸 바다를 매립하거나 바다에 무엇을 건설하는 걸 진취적이고, 뭔가 발전하는 걸로 착각을 하는 것 같아요.
지금 제주도가 비교적 자연해안선이 많이 남아있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2013년 기준으로 제주도의 자연해안선은 본섬에서 250km, 인공해안선이 168km 정도라고 자료가 나와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또 많이 바뀌었을 거에요. 이렇게 따지면, 250km는 굉장히 많이 남아있는 것 같지만, 정말 자연 그대로 남아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 어떤 면에서 보면 해안도로가 너무 바다 가까이 붙어있어서, 어디까지가 자연인가.. 하는 궁금점이 있어요.
- 해안도로는 인공해안선인거죠.
사람에 의해서 해안의 모양이 변형된 곳을 인공해안선이라고 보는데, 현재 250:168 정도인 거에요.
육지는 대부분 저 비율이 역전이 돼 있거든요. 제주도도 지금같은 추세로 자연해안선이 없어지면, 인공해안선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날이 올 것이고, 제주신항 같은 경우도, 저는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 지금 다른 이슈들이 너무 많아서 거기까지 이야기를 못하고 있잖아요? 강정이든 화순(화순 해경부두)도 심각한 상황이고.. 이슈가 분산되니까 이런 이야기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화순에 무엇이 생기나요?
- 해경부두가 생길 예정입니다. 화순 같은 경우는 금모래 해변을 상징적으로 이야기해 왔는데, 거기가 제주도에서 많지 않은 지형이에요. 만으로 들어가 있는 지형이. 그리고 그쪽에 온난한 해류도 흐르는데다가 거기 발전소에서 더운 물이 나오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는 없는 식생이 있어요. 따뜻한 물 좋아하는 물고기들이..
지금 거기가 다 부두가 되면, 그런 생태들이 없어지는 거고, 해수욕장도 없어지게 되는 거에요.
이런 지역을 중심으로 마을 사업들이 이루어지곤 했는데, 그런 것들도 결국 사라지게 되는 거죠.
▲ 깅이와 바당
◾ 우리가 바다를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 일단 시작은 생각을 바꾸는 거에 있다고 봐요.
핫핑크돌핀스가 돌고래 보호활동을 하고 있고, 또 여러 단체나 개인이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캠페인들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활동 자체가 '의사'의 역할을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활동이 죽어가는 바다를 살리는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해양 쓰레기가 너무나 어마어마해서 내가 하루종일 바다에서 치워봐야 사실 전체 해양쓰레기에서 아주 일부고, 티도 나지 않을 정도이지요. 그래서 그 자체로 바다를 살리는 건 아닌데, 그런 마음들을 모아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은 그 안에 무언가가 살고 있다는 걸 알리는 일이고요.
그리고 내가 당장 바다 안의 것을 바릇잡이해서 잡아먹지 않아도, 커다란 생태계의 일부로서 존재해야 하는 생물들이라는 거죠. 그런 것들을 내가 알고, 인식을 해야 대규모 해양 개발이 있을 때, 거기에 시민의 한 명으로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해서 이런 일련의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 이런 일련의 활동들의 연장선에서 동화책 만들기도 하시는 건가요? 아이들에게 인식의 변화를 주기 위해?
- 네. 근데 이제 책을 만드는 것 이런 것 자체가..
만드는 것까지는 하는데, 이걸 판매하고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너무 몰라서 그게 아직까지 딜레마에요. 그리고 포스터라든지 이런 걸 벽에 붙여 놨는데, 이런 홍보물을 좀 많이 만들어서 보급하고 싶은데, 아직 사업적인 역량 자제가 조금 부족해요.
◾ 감독님의 작업 결과물은 영상으로 나오는 건가요?
- 네. 영상도 있고, 책도 있고.. 여러가지를 해보려 하고 있어요. 주로 영상물이 많긴 하죠.
◾ 그럼 그런 영상들을 우리들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죠?
- 어려워요. 조수웅덩이 관련 KBS 다큐멘터리가 13년 12월에 방영을 했는데, 그 이후로는 공모마다 다 떨어졌어요.
올해는 먹돌에 대한 걸 해보려해요. 기획안은 다 완성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걱정은 됩니다. 심사위원들이 볼 때, 이건 너무 제주에 국한 된 내용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외에 영상 제작하는 것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라는 곳이 있어요. 거기서 보호종 생물에 대한 영상을 꾸준히 만들고 있어요. 그 일을 하고 있지요.
◾ 지금 제주도에 먹돌이 많나요?
- 아니요. 없어진 먹돌, 탑동 바다에 매립된 먹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결국 지금까지 했던 이야기를 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지금 적어도 40대 중반 이상 되시는 분들은 그 먹돌에 대한 추억들을 가지고 있거든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제 주변 사람들이나 그 외에 분들도 거의 '탑동 바다에 먹돌 있을 때 참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세요.
70년대 말 1차 매립된 이후의 추억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시고, 그리고 더 옛날 세대는 거기서 뭘 잡아먹고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세요. 제 나이때 분들은 거기서 저녁에 술 마시고, 친구들하고 놀았던 기억을 많이 가지고 계신데, 그분들 대부분 하시던 말들이 '그게 지금까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야기를 하세요. 그런 만약에 지금 길에 나가서 그정도 나이대 분들에게 설문조사를 한다면 '만약에 시간을 되돌려, 보존을 할 것이냐/ 개발을 할 것이냐' 물어보면 대부분 보존하는게 더 좋았다고 말씀을 하실 것 같아요.
그런 감성을 끌어내 보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좀 더 지나서 지금 또 대규모 매립이 예정이 되어 있잖아요. 그럼 '이왕에 망친 거 또 망칠 것인가, 지금부터 20-30년 후로 가서 지금 상황으로 돌아가서 그때 보존을 하는게 좋았겟다'라는 후회를 또 할 것이라는거죠.
◾ 예전에 먹돌이 있었을 때 찍어 놓은 영상은 지금 남아 있나요?
- 영상은 없고, 사진들이 조금 있어요. 매립하는 트럭들이 뭔가를 나르고 하는 그런 영상들은 뉴스에 남아있어요.
- 신정수: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미 사라진 장소에 대한 사람들의 기억이나 감각을... 찍을 수 없는 것을 영상으로 재연하신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게 어떤 식으로 나올지 너무 궁금해요.
- 홍영철: 탑동 아래쪽에 조금 남아있는 부분이 있어요.
- 현애란: 인식이라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이 볼수 있도록 자극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제주도의 해녀라든지, 사람들이 살았던 삶에 대해서 공연을 많이 해 봤는데, 이번에는 바다 속에 직접 들어가 단편영화를 찍었거든요. 해녀 역할이었는데, 사실 제가 직접 바다에 들어가보진 못했잖아요. 그런데 직접 들어가보니, 경험이 너무나 중요하구나 라는 점을 깨달았어요.
우리가 육상의 자연에 대해선 인식이 되어 있는데, 바다에 안 들어가보니까 바다에 대해 추상적이고 피상적인 부분이 있어요. 막상 들어가보면, 쓰레기도 너무나 많고, 작은 생물들이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물이 정말 편하구나, 하는거... 내가 만약 엄마 자궁 양수에 들어가 있으면 이런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이런 경험이 주어진다면, 자연에 대한 것이나 정서적인 부분들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번에 물에 들어간 것이 저에게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바다 관련된 마을 축제 가 보면, 원담 안에 물고기 가둬 놓고 돈 만원 내고 잡아요. 그런데 물고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엄청 끔찍한 일이잖아요. 우리가 축제 안에서는, 자연을 통해 먹을 수 있는 거잖아요. 우리가 이런 것들에 인식을 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되는데, 이걸 돈 얼마를 줘서.. 마을 사람들은 양어장에서 고기를 다 사와서 원담에 풀어놔요. 잡고, 옆에서는 끓여다주고.. 저는 이게 되게 끔찍한거에요. 어떤 이런 인식의 변화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장치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 임형묵: 축제마다 뭔가를 잡는게 하나씩 들어가 있어요. 이 체험이라는 게 진짜 체험이 아니라 잡거나, 잡아서 먹는 거에요. 사실 원담에 들어가서 잡을 만 한 물고기가 들어가지도 않아요. 여름엔 멜 몇가지가 들어가지... 여름에 원담에 들어오는 멜은 꽃멜이 많이 들어와요.
- 임형묵: 주로 원담에서 잡히는 건 멜이죠. 제가 만든 그림책의 주인공이기도 해요.
제가 직접 관찰한 조수웅덩이를 관찰한 내용입니다. 얘네들이 산란을 위해서 가장자리로 막 몰려나오거든요. 근데 잔뜩 있으니까 자꾸만 갈 수 있는 끝까지 가려고 하는 성질이 있어요. 그러니까 물이 쫙 들어오면 조그만 조수웅덩이까지 막 기어올라가요. 그러나 물이 빠지면 못 나가고 갇혀 버리는 거죠. 그리고 거기에 모자반이나 해조류가 많으면 거기에 그물같은 곳에 걸려서 죽어요.. 그러면 거기에 살고 있는 게하고 집게, 고둥들.. 이런 애들의 먹이가 되는 거에요.
멜이 조수웅덩이에 갇혔는데, 얘네들이 힘을 모아서 구출해 주려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 책 유통은 되고 있나요? 인터넷 서점 등에서
- 안했어요.
이게 책 수량이 많지 않으면 받아주는 곳이 별로 없어요. 대형 인터넷 서점에서 거래를 하려고 하면, 홍보비가 더 많이 들어가거나 물류창고가 따로 있어야 하더라고요. 결국 그 비용이 많이 들어가서 할 수가 없어요.
일단 지금은 제주의 라이킷과 남문서점, 그리고 저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있고..
교육청 같은 곳에 건의를 한번 해보려 해요.
유통을 위한 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없어요..
◾ 촛불집회에서 계속 감독님을 찾게 되더라고요. 촛불집회 정말 꾸준히 나오시는 것 같아요.
- 네, 저는 촛불집회 개근입니다. (대단하시다..)
◾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사회문제에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을 하고 계신데, 체력이 달리진 않으신지..
- 체력이 달리진 않아요. 그게 제가 제주도에와서 가장 달라진 부분이에요.
생각은 크게 많이 바뀌지 않았지만, 서울에서는 그야말로 많고 많은 사람 중에 하나였을 뿐인데, 제주도에서는 페이스북 때문에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제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주변에 계신 분들이 알잖아요. 그러면 어떤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제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행동을 하지 않으면 ..
그런 문제에 대해서 책임감이 생겨서 활동을 하다보니 점점 더 많은 과제가 주어지더라고요.
◾ 소도리팡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건가요?
- 제가 제주미디어협동조합이라는 걸 만들었는데, 거기 참여하는 사람들은 벤처마루에 입주해 있는 일인기업들이었어요. 제주미디어협동조합은 우리가 각자는 힘이 없으니 서로 뭔가를 도모해보자 하는 마음에서 디자인 하시는 분, 컴퓨터 그래픽 하시는 분, 출판 하시는 분 등등 해서 조금씩 다른 분야에 있는 사람 6명이 모여서 만들었습니다.
1년을 운영했는데, 각자 자기 일들이 있다 보니 처음에 하자고 한 제가 총대를 메고 일거리를 만들어야 되더라고요. 저는 영상만 하는 사람인데 카달로그 작업도 해야하고, 할 일이 많아지니 힘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처음 1년은 그럭저럭 운영이 됐는데, 사업 방향을 바꿔보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이름에 맞는 일을 하려다보니 팟캐스트를 하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참여하시는 분들이 특정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아니셔서 아주 일반적인 이야기인 제가 좋아하는 낚시 이야기나 관광지 이야기 등을 했는데, 그런데 그거 역시도 제가 혼자 하게 되더라고요. 어차피 나 혼자 하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자 해서 하게 된 것이기도 하고. 또 하나는 팟캐스트 청취자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을 대상으로 생각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제주에서 팟캐스트를 들을 만한 환경이 많지 않잖아요. 출퇴근 시간도 짧고, 지하철에서 들을 수 있는 환경도 아니고.. 그래서 팟캐스트를 많이 듣진 않지만, 지역에서 듣지 않는 팟캐스트가 전국으로 퍼지긴 힘들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어요. 그래서 지역의 이슈를 가지고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서 여러 다른 분들과 팟캐스트를 하게 되었고, 일단 협동조합은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에 출자금 일부를 남기도 90%는 다 돌려 드렸어요. 그 대신, 그분들은 출자금 이상의 수입은 다 받으셨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일단 해체되지만 않게 이름만 유지해달라고 한 상태입니다. 사실 지금 미디어협동조합은 좀 많이 어려워요. 원칙적으로 법인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총회도 열어야 되고, 절차적인 것들이 있는데 지키질 못해서 나중엔 제가 벌금을 내게 될 거에요.
팟캐스트는 한달에 2번 하고 있습니다.
◾ 섭외는 개인적으로 하는 건가요?
- 요즘엔 거꾸로 섭외가 들어와요. 함께 하자고. 얼마 전에 강정에 이어서...
근데 이런 것은 조금 조심하려 해요. 우리가 주제를 먼저 정해서 하면 좋은데, 다른 쪽에서 우리 이야기를 좀 해달라고 되어 버리면, 우리가 생각하는 아이템이랑 다른 부분으로 방송이 될까봐.. 그것도 일종의 유혹이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슈가 되기도 하고, 그쪽에서 제작비를 주겠다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어서, 이런 부분은 조금 조심하려 하고 있습니다.
▲ 제주의 모든 것을 소재로 수다를 떠는 팟캐스트 「소도리팡」 ⓒ 미디어협동조합 소도리팡 / 임형묵 페이스북
http://www.podbbang.com/ch/10205?e=22205025
◾ 제주도에 오신지 10여 년이 되셨습니다. 내가 느끼는 제주도의 가장 큰 변화는?
- 어마어마하죠. 저도 이주민이고, 저도 원죄가 많은 사람이에요.
도에서 의뢰받은 투자관련 홍보 영상을 만들기도 했고,
원래는 그런 취지는 아니었는데, 7대 자연유산 TV광고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광고는 처음에 그렇게 될 것이라면 하지 않았을텐데, 7대 자연경관이 문제가 되니까 이걸 무마시키는 광고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원래 제주의 가치를 그런 게 아니다라는 컨셉의 광고를 만들고 있었는데, 당시 부지사가 처음에는 아무말이 없다가 시사회에서 뒤집어버렸어요. 내가 제작하고 촬영했던 내용은 다 없애버리고 기존에 있던 자료를 가지고 다시 재편집. 당시에는 회사의 식구들도 많이 있어서 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어요.
어쨋든 그런것 까지 하고,
하도리에 가게 된 것도 굉장히 속물적인 이유에요.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 생각했어요. 제가 제주에 처음올 때 반전세로 있어서 보증금 5000만원을 가지고 내려왔는데, 연세로 다 까먹었어요. 연세로 까먹고, 수중에 돈이 얼마 안 남은 거에요. 이 상황에서 시내 아파트에 살려면 빚을 져야 하더라고요. 처음에 제주에 올때 생각한 게, 은퇴해서 제주도 시골 초가집이라도 사서 살아야겠다, 농사 지으면서.. 이런 꿈을 가지고 왔는데, 이런 꿈을 이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거에요. 가면갈수록 이런 것이 그냥 꿈이 되어버리더라고요.
'다 틀렸구나..'라는 생각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집사람이 열심히 뒤져서 하도리에 100평짜리 땅이 나왔는데, 많이 싼거에요. 진입로가 좁아서 싼 가격에 나왔던 거에요. 이걸 못 사면 영원히 기회가 없겠다고 생각을 해서 그 땅을 샀어요. 그래서 하도리로 이사를 간 거에요.
◾ 속물은 아닌데요?
- 그렇게 땅을 사니까 집이 필요하잖아요. 다 은행의 도움을 얻어 집을 짓게 된 거죠.
일단 출퇴근시간이 엄청 길잖아요. 매일같이 차를 몰로 장거리를 운전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어요.
◾ 감독님이 가장 좋아하는 바다 생물은 무엇인가요?
- 파란갯민숭달팽이. 파란갯민숭달팽이는 깅이와 바당의 상징같은 존재가 됐어요.
그래서 좋아하는겁니다. 제주도에서는 비교적 흔하다할 정도로 많이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모도 상당히 눈에 띄잖아요. 그리고 다른 조수웅덩이에 사는 애들이 색깔도 그렇고 밋밋해서 눈에 잘 안 띄는데, 이런 곳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거라고 얘를 특별히 좋아한다고 보기보다 깅이와 바당의 상징으로 활용하고 있는 거에요.
▲ 파란갯민숭달팽이와 저울베도라치 ⓒ 깅이와 바당
그리고 물고기 중에는 저울베도라치라는 애가 비슷해요. 이 아이는 색깔은 칙칙하지만, 행동은 굉장히 특이해요. 그런 특이한 행동들을 그 전에 주목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오래 봄으로 해서 이 아이가 이렇게 행동하는구나 하는 걸 알게 되서, 그런 부분이 굉장히 재미있어요.
저울베도라치는 조수웅덩이같이 물이 세지 않은 곳을 좋아하고요. 물고기인데, 수영을 못해요. 주로 바닥에 붙어서 기어다녀요. 조수웅덩이같이 안정된 장소에 있는 좁은 틈에 알을 낳아요. 주로 굴 껍질 속이나, 돌틈이나, 돌에 난 구멍에 알을 낳는데, 재밌는게 수컷 한마리가 그런 자리라 차지하고 있으면 암컷들이 줄을 서서 대기를 해요. 일부다처제인 셈이죠. 자기네들끼리 서로 알을 낳기 위해 싸워요. 심지어는 알을 낳는데, 빨리 움직여서 나가지 않으면 숫컷이 물어서 집어던져요.
단순이 이런 행동이 재밌기도 하지만,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잖아요. 예를 들어서 암컷이 산란장소를 마련하게 되면, 이들이 굉장한 어려움에 봉착할꺼에요. 산란에 적합한 장소는 제한이 되어 있잖아요. 그렇다고 아무데나 알을 낳으면 알이 부화될 확률이 떨어지겠죠. 그러니까 좀 강한 숫컷이 좋은 장소를 차지하고, 암컷들은 거기 알을 낳으면 자기 새끼들의 생존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는 거에요. 암컷은 알만 낳고 떠나면, 수컷은 부화가 될 때까지 그 장소를 지켜요.
한번 알을 낳으면 부화까지 2주정도가 걸리는데, 여러마리가 알을 낳기 때문에 거의 한달 동안 수컷이 그 장소를 떠나지 않고 지켜요.
사실 이런 연체동물보다는 물고기를 좋아해요.
물고기는 특별히 어떤게 좋다기보다 대부분 좋합니다.
◾ 저희 단체를 언제 알게 되셨나요, 단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바라기 죄송하죠. 제한된 인력과 제한된 예산을 가지고 운영을 하고 계시는데, 뭘 더 바라겠어요..
기회가 있으면 바다 생태계와 관련된 무언가를 함께 하고싶기는 해요.
제가 지금 회사를 운영하기에, 그런 활동을 하는데 조금 제약이 있더라고요. 이번에도 환경문화에 대한 지원이 있던데, 제가 영리 회사라서 안 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제가 뭔가 조간대 체험을 하려 해도, 제가 자원봉사를 하든가 영리 목적으로 뭔가 모집을 해서 여행사처럼 운영을 해야 하는데, 저에게는 두가지 모두가 어렵더라고요. 제가 본업이 아니기 때문에..
◾ 깅이와 바당의 최종 목표는 뭔가요?
프로덕션으로서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프로덕션으로 나아가려면 직원을 두고, 생산을 해 나가야 하는데, 그런 컨셉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렇다면 회사의 형태로는 계속 유지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제가 생각하는 다큐멘터리 2-3편 정도를 다 하고 난 이후에 그야말로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의 형태가 아니라 캠페인, 체험 쪽에 무게를 두면서, 그때는 영상보다는 책을 좀 많이 만들고 싶어요.
아직까지는 제주 바다에 대한 책들이 많이 없거든요.
여행에 관련된 책은 많아도, 바다를 탐구해서 쓴 책은 별로 없어요.
그래서 저는 할 수만 있다면, OCEAN의 제주판을 만들고 싶어요.
이 책은 전 세계 바다를 다 소개하고 있는 책이거든요.
기후, 지질 관련 내용이 다 들어있어요. 조간대와 심해도 이야기 하고 있지요.
이렇게 제주 바다를 집대성한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혼자서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학자도 아니기 때문에.
일부라고 제가 참여를 하고 싶어요.
◾ 감독님의 작품을 만나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일단 KBS에 들어가셔서 '대양을 담은 바다 조수웅덩이'를 보시면 됩니다.
제가 가끔 유투브에도 올리기도 하는데, 올라가 있는건 2-3개입니다.
조수웅덩이 어플리케이션에도 사진과 동영상이 들어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 감독님이 직접 촬영한 조수웅덩이 생물을 함께 시청하며, 마무리!
▲저울베도라치 ⓒ 깅이와 바당
물고기지만,
수영을 하지 못해 바닥을 기어다니는
저울베도라치가 있는
제주바당, 그리고 조수웅덩이.
대양을 담은 조수웅덩이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들을 통해 알아보아요.
↓↓↓↓↓↓↓↓↓↓
1. 깅이와 바당 홈페이지 : 조수웅덩이를 알 수 있지요.
http://www.jejutidepool.com/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6
2. KBS 파노라마 「대양을 담은 바다, 조수웅덩이」
3. 조수웅덩이 가이드북
http://www.jejutidepool.com/pool_shop/pool_shop.php
4. 그리고, 소도리팡
+ 스마트폰 앱 스토어에서 '조수웅덩이'를 검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