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가입하기

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인터뷰 >> 반짝반짝 김지환 인턴님과 함께한 58일의 여정~!










   인턴 인터뷰 >>


"좋아하는 감정이 사랑하는 감정으로 바뀌었습니다."

- 반짝반짝 빛나는 김지환 인턴님과 함께한 58일의 여정 -



KakaoTalk_20170616_095932700.jpg

    




4월 초, 제주참여환경연대에는 반가운 소식이 찾아들었어요.

환경대학원을 지망하는 친구가 자발적으로 단체의 인턴으로 지원한다는 소식이었지요. 꺅.


정말 반갑고, 고마웠던 김지환 인턴님.

감사했습니다.


58일동안 제주참여환경연대와 함께했던 지환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지환씨, 제주참여환경연대에 인턴으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자기소개 해 주세요 ^^


안녕하세요. 제주에서 태어나 제주를 제주답게 즐기고 싶은 김지환이라고 합니다.

올해 2월 제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해서 올해 9월부터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지만 제주에 살다보니 제주의 자연환경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제주를 제주답게 보전하면서 발전할 수 있는지에 끊임없는 고민을 하고 있는 평범한 예비 대학원생입니다.

 


 자발적으로 인턴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어떤 계기로 참여환경연대의 문을 두드렸나요?

    단체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제주에 살다보면 제주참여환경연대를 잘 알지는 못하더라도 한 번씩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참여 자치와 제주의 자연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제주와 관련된 현안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다 보니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알맞은 대처와 시민참여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에 시민의 역할을 대신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내는 곳이 시민단체라고 생각했습니다. 글에서만 접하던 시민단체를 직접 경험해 보고 느끼고 싶어 인턴활동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2달 동안 단체에서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을 함께했습니다. 어떠셨나요?

   어떤 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나요?

 

7.jpg
먼저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홍영철 대표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은 제주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여하는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주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고 해서 제주를 잘 알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제주를 좋아하지만 모르는게 너무 많아 제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사랑한다면 제주의 궂은 모습까지 좋아하는 것이

진짜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1차 교육기간이 끝난 시점이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사랑하는 감정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랑한다면 제주의 궂은 모습까지 좋아하는 것이 진짜 사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주도의 멋진 자연경관과 독특한 문화도 좋지만 제주도의 모든 모습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생태안내자 활동 중에서는 숲밧줄 놀이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생태안내자 교육생들 중에서는 막내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어울리기에는 거리감이 있었지만 이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고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분들과 협동으로 밧줄 놀이는 한다는 점이 요즘 시대에는 잘 느껴볼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자 기회였습니다.

 


 지환씨, 취미는 뭔가요?

 

취미는 따로 없지만 제주도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어느 한 곳을 정하지 않고 오늘은 서쪽으로 가볼까 하면서 발길이 가는 곳으로 계획 없이 가봅니다. 이렇게 가다보면 제주의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무계획으로 가는 것이 저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제주도에서 어떤 곳/ 어떤 모습을 가장 좋아하나요?

 

오름을 올라갔을 때 보이는 경치를 좋아합니다.

제주의 오름은 오름 정상에서 보이는 경치가 각기 다릅니다. 오름을 오를 때마다 색다른 모습을 느낄 수 있고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름을 올라갈 때 복잡했던 생각을 하나둘씩 정리해서 올라가다보면 내려올 때는 생각이 정리가 되어서 내려옵니다. 그만큼 제주에서 오름은 상당히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환경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를 연구하고 싶나요?

 


대학원에서는 섬 지역의 어떤 부분이 환경문제에 취약한지에 대해 연구하고 싶습니다
. 제주도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섬photo_2017-06-12_13-19-37.jpg 지역이기 때문에 육지부와 비교해서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작년 2월 폭설 때는 제주도가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되기도 하였고, 태풍이나 폭우가 올 때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배수 활동이 원활하지 않아 그 피해가 더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에는 섬 지역에 대한 취약한 부분과 민감한 부분을 먼저 연구를 하고 이를 알맞게 해결하기 위한 환경정책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이제 공부를 위해 서울로 가게 되셨네요. 제주를 잠시 떠나는 소감이나 느낌은?

 

27년 동안 군대를 제외하면 제주를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설레는 감정이 앞서지만 공부를 마치고 나서는 제주에 돌아와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제주에 대한 사랑은 이어갈 것이고 서울에서도 제주에 대한 홍보를 아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에 바라는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주도민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감사했고 앞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지역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시민과 정부 간의 소통 그리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계속해서 시민들 간의 소통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으면 좋겠고 저 또한 소통을 위한 노력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인턴기간 베풀어주신 친절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2공항 문제는 이슈의 중요성에 비해서 잘 알려지지도 않은 상황이고,

  제주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또랑또랑,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던 지환인턴님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대학원 생활 응원합니다!

제주를 제주답게~!





2017.06.16

글/사진 정리 >> 박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