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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이런 활동을 했어요" 참여환경연대의 2025년 11-12월



아직도 누구에게나 생생할 수밖에 없던 그 날의 기억. 누군가는 국회로 향했고, 누군가는 도청으로 향했으며, 뜬 눈으로 TV를 지켜며 언제든 달려 나갈 준비를 하고 있던 그 날. "도대체 결정은 언제..“냐며, 내란수괴 윤석열의 헌재 파면 결정을 촉구던 나날들이 지나, 어느덧 세상은 일상을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다시는 우리의 삶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일, 있을 수 없습니다. 완전한 내란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요구하는 열망이 제주시청 앞에 다시 모였습니다!




제주제2공항 투쟁이 10년을 맞았습니다. 투쟁 10년을 맞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참여 단체들은 각 지역 오일장을 찾아 제2공항 백지화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갔는데요. “무사 영 다들 반대햄신디, 이추룩 계속 한댄 햄신가?”라고 묻는 분부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오셔서는 “동쪽에 겨울 새들이 나는 것을 보면, 성산에는 공항이 생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는 분까지. 한림 오일장에서는 군사기지 문제를 언급하며 제2공항 반대의 뜻을 전하는 중년의 시민분도 계셨습니다. 이미 모두, 왜 제2공항이 불필요하고, 백지화되어야 되는지 알고 있지만, 아직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정을 그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한 모양입니다. 아직도 제주도지사는 ‘큰’문제가 없다면, 제2공항을 추진하겠다니 말이죠.






우리 단체는 2025년 하반기, 오영훈 도정 3년 동안의 수의계약 전수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산발적으로 제주도 공무원들의 계약비리 이슈가 뉴스에 나오고, 2025년 초 공무원 내부 게시판을 통해 도지사 지인이니 수의계약을 주라는 압력 등으로 입찰로 하려 해도 빠꾸를 당하고,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는 공무원의 읍소가 뉴스에 보도되어 도의회에서 지적되어도 제주도정은 이에 대한 조사나 재발방지 대책은 전무했던 상황. 이에 따라 수의계약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선거를 앞둔 시기, 상부의 부당 압력 완화용으로 발표한 조사. 발표 후에 ‘이 기관도 조사해 주세요, 저 기관도 조사해주세요’라는 요구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결과적으로 수의계약의 법적 사유조차 공개되지 않았던 제주도 수의계약 게시판의 정보공개 범위가 확장되고, 서귀포시의 데이터 오류 문제에 대한 사과와 개선책 발표도 끌어냈지만, 우리의 활동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습니다. 각종 문제 개선을 위해 참여환경연대는 2026년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실태조사 결과는 기관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진행되는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꼭 그 기간에 피감기관의 장인 도지사가 해외출장을 다녀야 할까요? 오영훈 도지사는 10월 14일-31일 진행된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중국 칭다오(10.15-16)와 미국(10.19-23) 출장을 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꼭 도지사가 제주-칭다오 화물선 정기 취항 행사에 참석해야 할 이유도, 미국 출장을 가 한인회와 MOU를 체결해야 할 시급성도 납득되지 않습니다. 오영훈 도지사측은 세계은행의 공식초청으로 미국 출장을 갔다는 입장이지만, 공식초청 행사에 부스 비용과 각종 부대비용을 제주도비로 낸다면, 이것이 공식초청의 의미에 걸맞은 것일까요? 거기다 제주도는 2024년에도 세계은행 행사를 제주에서 개최하며, 세금을 행사에 투입한 바 있습니다. 23-24년 기준 1.5개월에 한 번 꼴로 해외공무출장을 나가고, 그간 쓴 비용만 6억 여 원에 달하는 출장길. 그 출장으로 도민의 삶은 좀 더 나아졌습니까?






올해도 모든 분들의 도움과 관심으로 우리단체의 2025년을 담을 기관지 ‘여럿이함께숲이되자’가 무사히 발간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관지에는 시민의 목소리를 국정에 촘촘히 반영하기 위한 상설 숙의공론화기구 설립 논의에 대한 내용과 우리 단체 이학준 대표님(변호사)의 새만금공항 1심 판결에 대한 법리적 분석과 시사점을 도출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오로지 ‘건설’이라는 시대착오적 도정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지금, 제주사회의 현주소를 돌아보고, 이를 도민 주권을 통해 이겨내는 방향을 찾기 위한 노력이 담긴 기관지. 큐알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__^






2025년, 한라생태길라잡이 쌤들은 20년 동안 이어온 과거의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1.8km 구간 모니터링 기록과 2025년 모니터링 기록의 비교를 통해 기후위기가 한라산 탐방로에 가져온 변화를 추적하는 활동을 이어오셨습니다. 그 결실로 지난 9월 27일에는 워크숍을 진행하여, 모니터링의 결과와 향후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해 보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요.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갖고 관찰해 기후변화의 징후를 찾아보기도 하고, 큰 틀의 변화는 없었다는 점에서 안도하기도 했던 시간. 쌤들의 관찰력과 발제 실력에 ‘역시 우리 쌤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 시간이었습니다. 비목 쌤이 2026년에는 자주 오겠다 약속해 주셨는데, 꼭꼭 자주 뵙기를 기원합니다^^






한라생태길라잡이 쌤들이 한라산을 누볐다면, 우리 생태문화해설가모임 올레 쌤들은 오름을 누비며 보전의 방향을 모색한 2025년 한 해였는데요. 그 결실로 우리 올레 쌤들의 오름의 시간에 대한 기록을 공유하는 전시회와 오름 보전의 길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12월 말, 한라수목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좌명은 교육팀장님은 자연휴식년제 오름 해제 기준이 모호하고, 사후 모니터링이 제대로 되지 않아 복원된 오름이 개방되어 다시 훼손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과 초원오름 보전의 당위성에 대해 발제해 주셨습니다. 토론자 분들의 토론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최현 제주대 사회학과 교수님은 오름과 같은 인간이 개입된 자연에 대해서는 방치만 하는 것보다 어떻게 이용하며 보전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점이 필요하다며, 오름을 존중하며 탐방(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김양보 전)유네스코 협력관은 오름과 같이 다양한 이해관계가 공존하는 문제의 경우, 다양한 이해관계가자 모여 오랜 시간 논의를 통해 ‘서면’으로 정리된 합의문을 도출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인상적인 말씀도 남겨 주셨어요. 발제와 토론, 모두 훌륭했던 시간. 그날의 이야기는 추후 정리해 모두와 함께 나누겠습니다^^





와우와우, 참여환경연대 활동가들은 2025년 하반기 제로클럽 참여자들과 함께 플라스틱 문제에 대해 알아보고, 실천해 보는 활동을 함께해 보았습니다. 홍수열 소장님의 교육에서부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멘붕이 오고, 택배 잘 버려보기 등의 활동을 하며 ‘쉽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된 순간들. 그 순간들이 지나고 지나, 제로클럽 수다회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실천에는 한계가 있고, 기업들이 복합 제품이나 플라스틱 포장을 덜 하게 하는 소비자 행동이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우리 여름 쌤의 발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 번의 실천으로도 달라졌던 생각, 돌아보는 나의 각종 습관들. 힘겨웠지만, 그만큼 재미있고 보람된 시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