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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이런 활동을 했어요" 참여환경연대의 7-8월



제2공항 주민투표, 요구조차 않는 도지사?

“도민이 주인”이라던 도지사는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경청회 등으로 시간끌기를 이어가던 제주도가 결국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제2공항 주민투표 요구를 국토부에 건의 조차 하지 않은 채, 맹탕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제2공항 특별법 마련, 운영권 확보 등 제주도가 국토부에 제출한 내용들 은 대놓고 ‘제2공항 찬성’에 가깝기까지 했는데요.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여론조사 등 올해 이뤄진 각종 여론조사 에서 제2공항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를 넘어서 우세한 가운데, 도지사는 누구를 바라보고, 누구의 이익을 생각하며 제2공항 의견을 제출한 겁니까? 당신은 누구입니까?



"미술관 옆 동물원, 정물오름 옆 소각시설?" (8.17)

  서귀포시 하수처리장의 모든 슬러지(하수 찌꺼기)가 금악리 이시돌 목장 인근에서 처리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문제의 공장은 정물오름 옆 위치한 (주)제이엔이(구. 삼다비 료). 이곳은 주로 하수슬러지를 건조하는 업체였으나, 최근 변경허가를 통해 건조 시설을 3배 증설하고, 폐목재 등 각종 건 축폐기물을 소각하는 시설까지 신설하려 하고 있습니다. 소각이라뇨? 유기농으로 목장을 운영하고, 그간 악취를 견뎌온 이시돌의 각종 시설(요양원, 복지의원, 청소년 수련시설, 목장, 관광시설 등)들에겐 건강까지 위협하는 날벼락 같은 소식dl 아닐 수 없는데요. 문제는 이런 변경허가를 진행하면서, 반경 2km 내에서 피해를 입을 주민들에게 내용조차 공유하지 않고, 의견조차 묻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거기다 상습 불법 행위로 최근 5년간 행정처분 등 조치만 14건 이상인 이 업체. 제주시가 상식적인 행정이라면, 해당 사업은 당장 불허되어 야 함이 마땅합니다.



[논평]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하수는 자체 처리해야(8.16)

 그간 공동사업자인 제주시 뒤에 숨어, 각종 의혹과 논란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던 오등봉공원특례 민간사업자가 ‘행정의 갑질’이란 프레임으로 언론플레이를 이어가는 몇년 새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내용인 즉, 오등봉 민간특례를 통 해 발생하는 하수를 자체처리하라는 행정의 요구가 각종 절 차에서 결정된 사안을 뒤엎는 무리한 요구라는 것이었는데요 . 사업자가 반발하자 제주시는 도두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자체처리하되, 이후에는 공공으로 연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업자가 원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하수자체처리 요구를 받아들였던 중부공원 사업자에게까지, 공공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로꾸꺼 제주시.. 그에 따른 하수처리 시민부담에 대한 관심은 안중에도 없는 걸 보니, 역시 공동사업자가 맞긴 맞나보죠? 그나저나, 환경영향평가서에서 하수처리장 확장 비용까지 부담하겠다 던 오등봉 민간사업자는 그 약속, 지켰습니까? 뱉은 약속을 지키고 있지 않는 자는 누구입니까, 도대체!



[가로수학교 모니터링단] 정실마을 구실잣밤길 모니터링

가로수 학교 참가자들이 긴긴 나무 교육을 마치고, 가로수 현장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모니터링은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가로수길, 정실마을 월정사 앞 구실잣밤 가로수 길로 정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해 가로수를 한 그루씩 자세히 보니, 나무들이 생각보다 건강하지 않아 마음이 아팠어요. 더운 날씨였지만, 그래도 나무 그늘이 있어 참을 수 있는 더위였습니다. 역시 가로수의 이로움은 말하고, 또 말해도 또또 말하 고 싶은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의 모니터링을 구실잣밤 가로수길 위에서 쭉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구활동] 숨골의 가치와 보전방안 (8.23)

“10년도 더 전부터 제주의 숨골에 대해 알고는 있었는데, 숨 골을 연구해 봐야겠다고 생각해 보진 못한 것 같아요. 지질을 연구하는 쪽에서는 땅꺼짐(씽크홀)에 의한 재난 예측 등의 연 구가 활발한 터라, 많기도 많고 조사도 쉽지 않은 숨골을 연구 대상으로 삼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시민단체나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관심을 갖고, 조사를 하는 것이 더욱 의미있고, 가치있는 연구가 될 것이란 생각도 들어요. 농사를 짓는 분들은 꼭 필요한 것이 숨골이고, 제주도 분들은 주변에서 쉽게 접하기 때문에 잘 알고, 또 관심도 가질 수 있기 때문이죠. 허나, 꼭 보존해야 할 숨골 등은 조사를 통해 분류를 해 내고, 보존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 손영관 경상대 지질학과 교수님과의 만남에서



[생태문화해설가모임 올레] 휴식년제 오름 모니터링(7.17)

 “탐방로 입구를 가로지르던 현수막들이 다 사라지고, 휴식년 알림 표지만이 백지화되어 있었네요. 새로 깔린 야자매트 양 쪽으로 풀 베기 작업을 하고 나니 탐방로 폭이 널찍한 것이 신 작로가 따로 없습니다. 오르막 중간쯤에 있는 알오름에도 사 람들이 다녀간 흔적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저 길이 어찌 변할 지 심히 궁금합니다. 탐방로 곳곳에 남겨진 쓰레기들과 화구 중심으로 가로지른 흔적도 생기기 시작했고요. 추측컨대 억 새가 익는 가을이면 저 안으로 길이 뻥 뚫리지 않을까 싶네요. 도에서 방형구를 바꾸어 놓아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정량 분 석 기초자료의 틀이라 생각한다면, 세심한 고려 없는 변형이 아쉬운 모니터링이었습니다”- 용눈이오름 모니터링팀



[한라생태길라잡이] 초등생 1박2일 자연캠프 한라생태학교

우리 길라잡이 쌤들이 여름 내내 땀을 뻘뻘 흘려가며 열심히 준비한 초등생 1박 2일 자연캠프 한라생태학교가 7월29일부 터 선흘 동백동산 일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먼물깍 탐방부 터, 밭줄 놀이와 봉숭아 물들이기, 함께 만들어 먹는 식사까지 ! 재미난 놀이와 배움이 한가득~ “선생님 우리 OO이가 너무 재밌었다며 다음에도 무조건 간다고 하네요~ 좋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선생님들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려 요!”프로그램이 끝나고 어머님이 보내주신 문자 내용만 봐도, 우리 쌤들이 얼마나 재밌게 프로그램을 진행하셨을지가 눈에 선합니다. 약 20년을 이어온 우리 쌤들의 노력과 내공, 땀방 울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평화야, 고치글라!] 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

“평화야, 고치글라!”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4년 만에 다시 무지개를 띄웠습니다. 8월 23일부터 26일간 이어진 평화의 발 걸음은 강정마을을 출발해 제2공항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성산을 지나 제주시까지 이어졌는데요. 하루하루 지날 수록 더더욱 많은 참가자들이 함께하며, 평화의 길을 소망하 는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8월 말이었지만, 역시나 녹록치 않은 더위와의 사투, 그렇지만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는 모든 이들의 긍정 에너지가 쏟아진 대행진이었어요. 마음으로, 또 는 발걸음으로 함께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 합니다. 고맙습니다!



[가로수 그리go] 터미널 맞은편, 가로수는 한 그루뿐?

  제주시 버스터미널 맞은편 길가에는 가로수가 단 한 그루 있단 사실, 알고 계신가요? 모두가 깜짝 놀랐어요! 자주 지나가는 길이지만, 놓치고 있는 것이 많다는 걸 깨달으며 모니터링을 이어 갔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모니터링 후에는 자람으로 돌아와 세밀화 그리기를 이어갔습니 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자세히 보고, 새로운 것을 발견해 가는 여정인 것 같아요. 그 여정에  모두 집중해 그림을 그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