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떴다, 가로수 그리너!"
와! 드디어!!
가로수 그리너들이
어제(4/27)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떨리고 기대됐던 첫 모임,
참가자 모두가 '어떤 계기로 참여하게 되었고, 각자 좋아하는 나무, 그리고 제주의 가로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부터 가졌는데요. 개개인이 가진 나무에 대한 생각이나, 각자가 가진 나무에 대한 서사를 하나하나 들을 수 있어 너무 뜻 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오리엔테이션 이후에는
오병윤 아보리스트님께 '나무 이야기'를 듣고,
신산공원에서 나무를 관찰하고, 유추해 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멀칭, 수관, 잠아지..
용어가 생소하고 어려웠지만 역시 그만큼 배움도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오병윤 선생님은 가로수를 말씀하시며, ① #식재의_문제와 ② #잘못된_전정에 대해 지적해 주셨는데요.우선적으로 '제주 가로수에 적합한 교목들이 잘 키워지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시며, 적절한 부지와 기능에 맞는 적정 교목을 선택하는 것에 관한 믿을 만한 지침을 개발하는 일과 보다 광범위한 교목 종의 목록 사용이 필요하다는 과제를 말씀해 주셨어요.그리고, 잘못된 전정과 올바른 전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는데요. 전정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나무의 수세를 약화시키고 균이 침투하여 부패가 이뤄짐으로, 얼마만큼 어떻게 전정을 해야하는지도 설명해 주셨어요.
이론 강의를 듣고, 신산공원에 가서 나무를 살피니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고, 각각의 나무 모습과 전정상태가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신산공원에서는 나무의 역사나 서사를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의미있고 또 너무나 재밌는 시간이었어요!
가로수 그리GO는 다음달,
서광로에서 모니터링 방법을 배운 후
세밀화 첫 발 내딛기를 시작합니다.
우리 가로수 그리너 쌤들과 함께할
다음 시간이 벌써부터 너무나 기대됩니다 +_+
* "가로수 그리GO : 시민과 함께하는 서광로 가로수 지키기"는 제주한동환경공익기금위원회의 '2023년 제주환경보전활동 지원사업'의 감사한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