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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4.3강연 후기1]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해요, 우리.


[강연후기] "제주4.3 과거와 현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1탄. 4.3의 배경과 전개 -
조성윤 제주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태영호 의원의 망언에서부터, 
기습적으로 내 걸린 4.3 왜곡 현수막까지!
분노를 쌓아가며 맞이한 2023년 제주의 4월.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참여환경연대 활동가들은 4월 3일 아침부터 4.3평화공원 인근에서 4.3 왜곡/폄훼 세력들에 대한 저항활동을 벌이며, "도대체,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지?", "어디서부터 무엇이 이러한 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이지?" 온갖 생각에 생각을 이어가며, 다소 혼란스러운 4월을 시작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제(4/4) 진행된 조성윤 교수님의 제주4.3 강연은 "들을 수 있어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의 현실이 어디에서부터 투영되어 온 것인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80년대 후반까지도 제주4.3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교수님의 생생한 경험담부터, 87년 6월 민주항쟁과 대통령 직선제 분위기 속에서 4.3유족회와 4.3연구소가 출범하고, 각 대학에서 4.3위령제를 시작하게 되면서 4.3운동의 싹이 트기 시작한 이야기, 4.3에 대한 어떠한 담론이 사회적 흐름 속에 담겨 왔는지 폭동담론과 민중항쟁론, 양민학살론을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진영논리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만들어지고, 이어져 왔는지에 대한 교수님의 설명은 끊임없이 연구를 하지 않고서야 도달하지 경지임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어요.


"희망의 혁명이 우리의 미래"

교수님께서는 진영논리가 한국사회의 정치, 사회, 문화를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꼬집으며, '선과 악, 내편과 네편을 가르는 진영논리를 넘는 움직임'이 지금 한국 사회에서 절실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끝으로, 한국사회의 민주화가 4.3의 진정한 과제이고, 희망의 혁명이 우리의 미래라는 말씀으로 강의를 마치셨는데요. 

네, 그럼에도불구하고 희망!

참여환경연대도 희망을 품고,
한국사회가 넘어서야 할 진영논리 극복을 위해
한국사회가 도달해야 할 민주화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 주실꺼죠?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신 조성윤 교수님과
비오는 날씨에도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