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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이런 활동을 했어요" 참여환경연대의 9월-10월




국가 책임, 10.29 참사

  무려 156명의 귀중한 생명이 10.29 참사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가, 경찰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누구라도 제 역할을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지만, 국가의 부재로 이를 막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책임을 마주하려 하기보다 회피하거나, 희생양을 만드는데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애도는 피해자를 존중하며 함께하는 것이고, 참사의 원인을 파악하여 재발방지대책을 세우는 것입니다. 국가 책임이 명명백백한 이채원 참사, 원인을 철저히 규명함은 물론 책임을 방기한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 참사의 책임자들을 하면하는 등 응당의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10.29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부상자의 빠른 치유를 기원합니다.




주민대표가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장? (10.19)

  제주도의 말바꾸기와 제주시 소송대리인단과의 엇박자 행보가 점입가경입니다. 우리 단체는 지난 9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환경영향평가협의회 당시, 법적으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주민대표가 배제되어 있어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혔는데요. 기자회견 전까지는 ‘자체 지침에 따라 주민대표가 구성에서 빠져도 문제 없다’는 입장을 당당히 밝혀온 제주도. 헌데 10월 11일 진행된 오등봉사업 취소 소송에서 제주시 소송대리인은 주민대표가 제주대 교수이자 현)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장인 허O구 교수라는 황당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없다더니 있다는 건 또 무엇이며, 해당 지역에 살지도 않는 심의위원장을 주민대표라고 우기는 건 또 뭘까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습니다. 당장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조치가 이뤄져야 합니다!




화북천 알고보니 (10.5)

  지난 9월, 황당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화북천 하구 일부를 매입하여 재해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결론을 낸 자연재해저감계획 용역진, 그러나 그에 대한 대책으로 교량7개 설치와 저류지 유입부를 확대(?)한다는 황당 대안을 내놓아 주민들을 경악케 했는데요. 공청회를 통해 확인해 보니 유입부를 확대하겠다는 저류지는 아직 저류지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고, 교량 7개 설치가 재해저감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용역진의 전문가다운 알아듣지 못할 변명과 주장으로 점철된 설명회였습니다. 용역을 위한 용역, 주민 패싱 용역, 이래서 자연재해저감 가능할까요?




이해충돌 모니터링 활동

이해충돌이란 고위공직자(선출직 포함)가 의사결정을 할 때,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하는 것 또는 가능성을 말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5월 이해충돌방지법이 제정되었고, 고위공직자의 이해충돌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이 활동했던 민간부문 업무 활동과 지방의원의 겸직 정보를 의무적으로 신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단체가 속해있는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에서는 전국 243개의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의 신고 현황을 정보공개청구하여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여 공동으로 발표하려고 합니다. 올해 처음 도입된 것이라 법의 실효성도 확인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활력향연: 마을갈등, 그 뿌리를 찾아서

  “마을에서 스스로 갈등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한 연구활동이 진행중입니다. 참여환경연대 활동가들을 마을갈등 해결을 위한 열쇠의 하나가 마을규약이라 생각해 이에 대한 분석과 갈등 사례에 대한 조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말, 선흘2리 이장님 인터뷰를 시작으로 2-3개 마을 주민들과 만나서 마을 의사결정구조 작동방식을 이해하고, 향약(규약)의 개선점을 찾아 갈등을 최소화 하기 위한 제안점을 도출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주 곳곳이 크고 작은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지금, 우리들의 연구활동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태문화해설가모임 올레] 오름 훼손상태 답사

  10월과 11월, 우리 올레쌤들은 매월 진행하고 있는 훼손오름 모니터링에 더해, 휴식년제가 필요해 보이는 오름에 대한 답사를 다녀오셨다고 해요. 쌤들은 자체 기준으로 오름의 훼손정도를 4개의 등급으로 나눠 오름 4곳을 선정해 답사를 다녀오셨는데요. 다녀온 오름 대부분에서 탐방로 경사진 부분이나 정상부를 중심으로 심한 흙 패임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쌤들의 답사결과는 제주도 환경정책과로 제출된 상태인데요. 자연훼손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 적절한 보강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매월 구슬땀을 흘리며, 오름 보전을 위해 애쓰는 우리 올레쌤들, 역시 멋져요 +_+



[한라생태길라잡이] 안뜨렁물 만나러 가는 길 (10.22)

  Q.안뜨렁물이 뭘까요? “용천수요(라고 말하는 11살 친구들)” Q.어떻게 알았어요? “선생님이 안뜨렁물이 뭐냐고 물어보면 이야기 하라고 엄마가 미리 알려줬어요” Q. 그럼 용천수가 뭐야? “바닷물이 아닌 물요” 하하하! 우리의 길라잡이 쌤들의 초등생 환경교육 안뜨렁물 만나러 가는 길이 매달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10월에는 예쁜 단풍이 든 나뭇잎으로 부엉이도 함께 만들어보고, 거미줄 통과하기, 신발던지기 게임 등 신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후문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100% 자원활동으로 진행되는 우리 쌤들의 교육, 헌신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양용찬 열사 31주기 추모제 (11.7)

  11월 7일은 양용찬 열사가 서귀포나라사랑청년회 옥상계단에서 '제주도개발특별법 저지, 2차종합개발계획 폐기'를 외치며, 이를 추진하는 민자당 타도를 외치며 이길을 간다는 요지의 유서를 남기고 온몸에 석유를 사르고 산화한 지 31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참여환경연대 활동가들은 열사의 묘역에서 열사가 그토록 바라던 제주, 삶의 터전으로 지켜지는 제주를 다시 한번 생각하며, 열사 정신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열사가, 열사의 정신이 사무치게 그리운 요즘입니다.



생태안내자 양성교육 심화과정 (10.20)

  결실의 계절 가을, 우리의 교육도 이제 결실을 맺기 위한 마지막 활동들을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10월 20일에는 지금까지 들었던 교육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직접 교육을 준비해 진행하는 교육생 현장시연 활동이 진행되는데요. 자운영 선생님이 '육지사람의 눈으로 바라본 신비로운 생태이야기'란 주제로 해설에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녹여 설명해 주셔서, 기억에 더 쏙쏙 남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녹나무 선생님은 '씨앗열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내 주셨는데요. 한라생태숲이서 각종 씨앗과 나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가치없는 생물은 없다'는 철학적 해설까지.. 인간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지구에서 살아온 식물의 위대함에 대해 각종 예시를 들며 설명해 주신 덕분에 너무나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육 준비해 준 자운영, 녹나무 선생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