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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참여환경연대, 가을 고상함에 빠지다.


 

참여환경연대, 가을 고상함에 빠지다.





하늘 맑고 빛 좋은날 참여환경연대 회원들은 노꼬메 오름으로 갔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참여연대오름회 회장을 지내셨던 이성만 선생님의 안내로 20여명의 회원들은 행복한 숲과 억새밭에 푹 빠졌습니다. 크기변환_IMG_152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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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


그 이름만으로도 온통 마음에 물이 들듯합니다.


하늘가득 출렁이는 은빛 억새.


새를 유혹하며 익어가는 열매들,


독야청청 소나무 숲,


울긋불긋 가을 단풍,


앙증맞은 가을 풀꽃,


그리고 커다란 제주의 배경 한라산.


어느 것 하나 설레지 않는 것이 없었습니다.


온가족이 참여한 고유기 사무처장님네 가족 ( 고유기, 김길순, 고지영, 고지훈),


엄마랑 나란히 30여년 만에 처음 함께한 오름길이라며 참여한 김아현 정책국장(김아현과 엄마),


오병윤이사님은 보이지 않고 그 부인과 아이들도 참여했습니다.(양윤정, 오명훈, 오다연),


부부가 사이좋게 오신 김금순 회원님(김금순님과 그 남편),


조성윤 대표님과 화살나무 열 개같이 보라색의 어여쁜 김미정회원님.


그리고 조성윤님과 함께 일본에서 찾아오신 브르가와 부부.


또, 친구 둘이 오붓이 오신 김수선, 이경아 회원님


늘 부부가 함께 참여하기로 유명한 잉꼬 커플이 오늘은 혼자 참여하신 이성만 선생님.


그리고 쓸쓸히 혼자 참여한 가을 여자 고제량과 정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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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모두 참여환경연대라는 가족으로 하루를 함께 걸었습니다.


비고 300m가 넘는 제주의 8대 오름 중의 하나 노꼬메 오름은 누구나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오름입니다. 가을 숲과 정상에 억새밭이 아름다운 오름이라 가을이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렇다 하여도 10월25일 이날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초입부터 버스 4대가 서있고 주차장에는 차들이 꽉 차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에 우리는 모두 놀라며 우리라도 발길을 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만 계획된 것이니 오르자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오며 가며 부딪히는 얼굴들이 모두 반갑고 어디선가 본듯한 표정들입니다.
자연은 이렇게 커다란 어머니로 우리들을 반갑게 하나로 묶어 주는 능력이 있나 봅니다.
노꼬메는 의사입니다. 노꼬메가 하루에 도대체 몇 사람의 정서를 치유하는지 그 수는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노꼬메도 그 스스로 정화의 시간이 필요 할텐데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드는건 그리 바람직 하지 않아 보입니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노꼬메가 힘들어 하기 전에...........


참여연대회원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한다는 것 그건 어쩌면 서로의 꿈의 소통인지도 모릅니다. 구지 구구절절 얘기하지 않아도 숲을 바라보며, 억새에 얼굴 묻으며, 밝은 꽃에 감탄하며, 푸른 하늘에 빠지며, 그리고 맛있는 것을 나눠 먹으며 서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날 이날 처럼 마음이 여유로우면 
세상이 평화로울 것 같았습니다.
그 세상에는 아이도, 노인도, 여자도,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모두모두 행복하겠습니다.


이날 온 빛이 우리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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