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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가을회원행사, 가을비에 촉촉히 젖은 차귀도 다녀왔습니다.


11월 8일(토), 40여명의 회원님과 가족 동반 차귀도 다녀왔습니다.


작년 따라비오름 억새음악회도 비가 많이 왔었는데, 올해도 행사 당일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이다 흑~


그나마 다행인건, 고산 방면으로 갈수록 빗줄기가 가늘어지고 바람은 없어서 바다는 매우 고요하였다는 거지요.


각자 카풀하여 10시 수월봉 정상에서 만났습니다.


우비를 사느라 지체한 사무국만 빼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분도 빠짐없이 다들 정각에 도착하여 기다리고들 계셨습니다.


수월봉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이 된 후부터, 지역해설사가 배치되어 요청만 하면 간단한 해설을 들을수 있습니다. 수월봉 정상에서 지역 해설사 어르신을 모시고 간단한 수월봉 지명의 유래와 지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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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귀도로 가는 배는 한시간 마다 있습니다. 차귀도 섬 안에서도 해설을 들으며 탐방을 하였는데, 차귀도 해설사는 우리 단체의 강하춘, 이성만 선생님이 맡아주셨습니다.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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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국 송나라 푸저우사람 호종단이 이 섬에서 중국에 대항할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고 하여, 섬의 지맥과 수맥을 모조리 끊은 뒤 고산 앞바다로 돌아가는 길에 날쌘 매를 만났는데, 매가 돛대 위에 앉자 별안간 돌풍이 일어 배가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이 매가 바로 한라산의 수호신이고 지맥을 끊은 호종단이 돌아가는 것[]을 막았다[] 하여 대섬(죽도)과 지실이섬을 합쳐서 차귀도라 부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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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무인도이지만 허물어진 집터가 예전에 사람들이 살던 곳임을 말해주었고, 정상에는 일제시대 만들어진 등대가 아직도 건재하였습니다. 이전에는 등대를 대신하여 도대뿔이 있었다지요.


섬에서 바라보는 매바위의 뒷모습은 영락없는 감자여서 이름도 지슬이(시실이)섬, 우뚝 솟은 설문대할망의 500번째 막내 장군바위도 보았구요..


비바람에 촉촉히 젖은 갈대들이 있어 섬 풍광은 더욱 아름다웠지요.


섬에 머무는 시간은 약 1시간 정도인데 조금 짧은듯 하여 더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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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에서 무언가 찾으셨나요?


돌아오는 뱃길에 쾌속정과 달리기 경쟁을 하는 돌고래 무리를 만났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즐거워했던 순간이었지요.


재돌이도 저 무리속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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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는 당오름을 올랐습니다. 비가 그치지 않아 길이 미끄러워 다칠 우려가 있어 모두 함께 하지는 못하고,


김익태회원님 가족과 김진희 회원님 가족을 비롯하여 몇몇 가족만 올랐습니다.


당오름을 정상에서 보는 차귀도 경치가 너무나 멋졌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올라보길 권합니다.


특히나 차귀도로 떨어지는 일몰을 구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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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해주신 회원님 감사드리고,


이번에 못오신 회원님들은 12월에 있을 송년 회원한마당에 꼭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