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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사람들은 이 ‘믿을 수 없는 예민한 상황’을 알아야


지난 10월 22일, 천주교제주교구 강당에서는 ‘비폭력 평화를 위한 세계행진’행사 목적으로 한국에 온 브루스 개그논 사무총장의 강연이 있었다. 다음은 강연의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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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일 방어망은 방어에 관한 것이 전혀 아니다. 미국 선제공격 전략이다. 두 가지 방법으로 일본과 남한 전역에 전략 미사일 방어망이 배치되었다. 하나는 PAC-3라 불리는 지상 미사일 발사대가 그것이다. 어제(21일)군산기지를 방문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광주에도 배치되어 있음) 또 하나는 바로 이지스함에 배치되는 시스템인데 일본, 한국, 호주 등에 이지스함이 배치되고 있다. 미사일 방어 요격기를 장착한 이 시스템은 그 동안 성공적으로 실험돼 오고 있다.


  미국은 바로 중국 때문에 이러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현재 중국을 군사적으로 봉쇄하고 있다. 왜냐하면 더 이상 경제적으로 중국과 경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군사적 통제에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것은 매우 위험을 촉발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나는 9월 23일자 코리아헤럴드에 실린 제주 해군기지 관련 기사를 보고 매우 놀랐다. 두 이지스함이 이끄는 해군 비행중대의 모항이 제주에 들어서는 것을 상상해 봤다. 록히드 마틴 무기 회사에 의해 건조되는 이지스 해군 전투 시스템은 세계 제일의 군함 기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이다. 그 새로운 기사는 이 인용을 실었다. “제주는 에너지 공급 물자들을 수송하기 위한 남햇길을 확보하고 이동 작전들을 수행하는 전술적, 전략적 지점으로 오랫동안 고려되어 왔다…건설이 되면, 해군은 말라카 해협을 포함, 푸른 바다에서 우리의 상선들을 보호하고 한반도 주변에서 전면전을 실행할 장거리작전들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80% 이상의 석유를 말라카해협을 통해 수송하고 있다. 미국은 동맹국과의 공조를 통해 이를 통제하려고 하는 것읻가. 중국경제의 핵심열쇠를 쥐고 좌지우지 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대중국 군사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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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와 남한이 중국봉쇄전략에 쓰여지길 원하나?
  중국은 여러분의 이웃이다. 중국과 미국과의 싸움 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하길 원하나?
  모욕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


  미국 사령부는 매년 중국과의 컴퓨터를 통한 가상 모의전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정확히 2016년을 가상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1시간 안에 중국을 타격할 수 있다. 중국은 20개의 핵무기로 보복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남한, 일본, 호주, 대만의 PAC-3, 이지스 미사일시스템은 이러한 중국을 꺾는데 기여할 것이다. 강하게 확신한다. 이것이 왜 제주에 해군기지가 세워지는가 하는 의문을 대신해준다. 총구를 이마에 대고 겁주는 것. 그것이 바로 제주 해군기지의 또 다른 이유이다.


  나는 제주의 평화행동을 강하게 지지한다. 그리고 이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임무이다. 최대한 돕는 것이 또한 임무이다. 전세계 사람들은 이 ‘믿을 수 없는 예민한 상황’을 알아야 한다.


  버락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평화상은 뭘 할 수 있을까? 오바마는 부시에 비해 ‘좋은 카우보이’에 불과하다. 내년 군사비 지출을 이미 4% 상향 편성했다. 취임 1년도 안돼 아프카니스탄 증파를 2번씩이나 얘기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공화당 매케인 후보 보다 무기회사로부터 더 많은 돈을 받았다.


  세계의 평화는 어떤 지도자나, 정치로부터 오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지구에서 인간으로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것은 바로 미래세대를 보호하는 일을 하는 것이다. 산호와 물고기도 같이 보호하는 일은 하는 것이다. 그것 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



 


브루스 개그논과의 대화 _알래스카 ‘코디악’섬 이야기



 
지난 10월 22일 브루스 개그논 초청 강연을 앞두고 참여환경연대 회의실에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평화를위한종교인협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임문철 신부와 전교조 김상진 지부장, 진보신당 전우홍 부위원장이 참석했고, 참여환경연대 활동가들이 함께했다. 또 개그논씨 제주방문에 동행한 황대권 선생(생명평화결사 운영위원장), 이행우 선생(재미 민주인사), 김도형 선생(생명평화결사 사무국장), 최성희(화가, 통역)님이 함께 했다.
  이번 자리는 양동규씨의 해군기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작품 ‘섬의 하루’를 상영하고, 제주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간단한 브리핑과 더불어 대화를 하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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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개그논씨는 영화 ‘섬의 하루’를 보고 무척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 작품을 미국내에 알리는 노력을 먼저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가 살고 있는 미국 메인주 배쓰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를 겪는 강정마을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서로 초청을 통한 순회연설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대화 과정에서 개그논씨는 알래스카 ‘코디악’ 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인상적이었다. 그 섬은 연어와 코디악곰으로 유명한 곳인데, 10년 전 미국의 미사일 발사기지로 제안되었다. 그 당시 주민들은 전혀 군사적 목적이 아닌 위성 등 순수한 민간용임을 약속 받았다. 그러나 그 약속을 지켜지지 않았고, 당시 어부들과 관광업 종사자들, 평화활동가들이 이에 저항했으나 실패하였다. 그 시설이 세워진 후 시설의 모든 임무는 군사용으로 활용되었으며, 이 때문에 작은섬치고 매우 큰 싸움을 치러야 했다.


  그 곳도 제주처럼 매우 아름답고 환경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다. 그러나 이 섬에서는 이지스함을 통해 연습용 미사일을 요격하는 훈련이 매우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고, 주민들은 아직도 투쟁하고 있다.

* 우주무기와 미국의 군사패권주의에 관한브루스 개그논의 글을 파일로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