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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핀란드 교육의 장점, 이미 우리 전통안에 있었습니다"


나무는 자란다 참여환경연대와 함께 하는 목요강좌 _ 첫 번째 이야기

<* 지난 12일 있었던 목요강좌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교육희망네트워크(준)안승문 선생님의 주요 강좌내용입니다>


 


  우리 교육 희망만들기, 어디에서 시작할까?



 


 


 현재 전우주를 통틀어 우리나라 같은 교육이 없다. 뭔가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일을 하고 있다.


이제는 풀뿌리단위(구청, 마을단위)에서 생활밀착형운동을 하고 있다. 저지, 반대운동을 넘어서는 운동을 찾고 있다. 네트워크운동은 문제의식을 가진 사람이 펼칠 수 있는 운동. 네트워크운동은 누구든지 뭔가 해보고 싶을 때 뜻이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전국교육희망네트워크에는 교육에 대해 범야권 모든 사람들이 다 모여있다. 내년 선거와 관련하여 서울 경기지역에서는 풀뿌리 움직임이 있다.


강좌사진2.JPG 핀란드
교육에 대해 책 읽어보셨습니까? 최근 PD수첩의 작은 학교는 보셨죠?
작은 학교같은 학교가 국가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곳이 핀란드이다.
핀란드가 복지국가여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도록 정치가 전문가 등이 만든 것이다. 


스웨덴은 인구 920만, 덴마크 500만정도. 이 나라들은 땅은 넓지만 비옥한 땅은 별로 없다. 내가 가보니 미국 독일 영국이 선진국이 아니라 이런 나라들이 진짜 선진국이다. 이 나라들은 양당제가 아니라 다당제를 띠고 있다. 북유럽의 복지국가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보며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다. 신자유주의가 대안이 아니라고할 때 이곳나라들은 긍정적 모델이 될 수 있다. 호주총리도 신자유주의 극복의 대안은 북유럽이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우리나라와 북유럽을 비교한다면 우리나라는 돈이 있어야만 할 수 있다는 곳이고, 북유럽은 돈을 받아서는 안 된다.



돈으로 배움을 사야하는 곳,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착취당하고 있는 현실. 고부군수 등이 착취해서 동학혁명이 일어났던 것보다 더 심한 착취현실이다. 이태리 쪽만 가더라도 돈 주고 교육받는 것에 대해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스웨덴 핀란드는 완전한 무상교육이지만 대학진학비율이 65%이다. 악착같이 대학갈 필요가 없다. 북유럽 애들은 제도나 사회에서 받는 제약 억압이 없다. 16세까지는 기차비용 무료 등 각종 혜택이 있다. 18세까지 고등학교는 완전 무상교육 한다.


과감한 상상력이 필요하다. 18세까지 완전무상이고 의료비상한제가 적용된다. 예로 스웨덴에서 치료할 수 없고 독일에서 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경우 스웨덴 국가에서 의료비를 부담한다. 버스를 탈 때 표를 검사하지 않아도 공짜버스를 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사회 전체에 신뢰의 형성되어 있다.. 북유럽에서는 세금의 의미를 어릴 때부터 잘 안다.



양극단에 있는 한국과 핀란드교육



핀란드는 유치원에서 박사까지 교육비를 받을 수 없다.  대부분이 공립학교이고 우리나라와 같은 사교육은 없다. 교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핀란드는 학교에서 머무는 시간이 가장 짧은 나라.  많이 가르치기보다 스스로 공부하게 한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 그릇을 키워야하는데 그릇을 키우지 않고 쑤셔 넣으려고 한다..


예체능을 중시함. 선행학습은 할 필요 없고 해서도 안된다. 선행교육을 한 것 때문에 선생님에게 불려가고 전체에 피해를 끼치는 것으로 간주된다. 노르웨이에서는 금요일 날 책을 갖고 집에 가지 못하도록 한다.



북유럽 사회민주주의를 바탕으로하는 스웨덴형 복지국가 모델 채택 



북유럽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핀란드, 아이슬란드를 총칭하며 스웨덴형 복지국가 모델을 북유럽국가들이 발전시켜왔다.
스웨덴형 복지국가 특징은


- 보편적 복지 ( <-> 시혜적 복지)
- 사회민주주의 : 평등과 형평성중시
- 자본주의 경제 : 공공부문 - 시장균형
- 사회적 연대 배려 : 무상교육, 의료보장, 실업보호, 아동수당, 각종수당, 연금


 북유럽복지국가 교육의 특징


정책목표 : 모든 학생들이 어떤 차별도 없이 모든 학교에서 질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함.
행정목표 : 지역간 학교간 차별 없도록 자원을 고르게 배분하고 학교와 교사의 자율성을 보장함.
ex) 제주도 애가 국악을 배우기위해서 전라도 국악고로 전학가고 하숙하는 경우 지자체장이 하숙비를 대주는 개념



북유럽교육의 특징

어린이들에게 집중투자하며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한다.


떡잎에 투자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우리나라는 성욕보다 기본욕인 수면욕을 빼앗는 나라는 잔인한 나라. 핀란드는- 쉬는 시간에 비가 오나 눈이오나 나가놀아야 한다. 교실 문을 잠가 버린다. - 쉬는 이유 1. 쉬어야 한다. 2. 교사도 쉬어야 한다. 3. 환기해야 한다.

애를 차가운데서 재운다. 애들이 강하다. 야산에서 양들이 자란다. 국내에서 비좁은 곳에서 닭을 키우는 모습이 우리아이들 모습이라면 방목하는 양은 핀란드 애들 같다. (공업적으로 키우는 닭, 계란은 적게 먹자, 계란을 먹는 것이 아니라 카길사료를 먹고 있다)
밖에서놀아.jpg


가장 많은 예산을 사람에게 투자한다.


보육교사 1인당 (0세부터 3세까지) 3-4명을 맡고 있다. 0세부터 5세까지 보육비를 내야한다. 3만원에서 30만원 정도 내고 있다.(85%는 국비, 15%는 부모부담) 만 6세부터 완전한 무상교육 시작된다. 취학 전 1년(6세 교육)동안 집중력, 표현력을 교육하여 아이들의 출발점을 평등하게 한다. 핀란드는 방과 후에(정규교사는 방과 후 못함 - 일자리 나눔의 관점, 선생님본업에 대한 철학) 영어 수학 안함. 유치원부터 대학원까지 무상으로 공교육을 제공한다.


차별하고 구별하지 않는 통합교육


 정규교사와 특수교사가 함께 수업한다(아이들을 구분해서는 안된다) 85년부터 우열반 편성을 못하게 한다.  더 많이 가르치려하기보다 스스로 계획 세워 하도록 한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다. 책상배치가 원형으로 되어 있어 협력적 자기학습이 가능하다. 


1985년부터 우열반 편성폐지 - 천천히 공부할 권리를 인정한다.  우리나라도 ‘대기만성’ 의 사자성어도 있지만 지금의 모습은 어떤가. 북유럽은  초등학교 1년,  고등학교 1년 더 다닐 수 있다. 초등학교 2명의 교사가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교육편차가 적은 나라가 핀란드이다. 우리나라도 홍성 풀무고등학교는 25명 정원 중 꼭 2명이상 장애아를 뽑고 함께 생활한다. 핀란드에서는 중증장애인에게는 1대1 교사를 둔다.



목공예, 손기술을 중시한다.


목공하는 아이, 토기 만드는 아이, 가구 만드는 공간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교장이 수업을 하는 나라 - 핀란드


1-2시간부터 많게는 6-7시간이상도 교장이 수업을 진행한다.  할로윈 준비하는 교장


 


직업현장으로 직결되는 실습중심의 교육


공장수준의 학교시설이 되어 있다. 고1,2때 실내에 집을 지어보고 고3때 직접 집을 짓고 분양한다.(학교에서 15년간 AS)실습장비.jpg


  
여럿이 둘러앉아 토론하는 문화


교사양성기관에서부터 둘러앉아 토론하고 실습한다. 둘러앉는 것이 기본이다.(뇌를 함께 쓴다) - 아주중요하다. 인디언 일화 - 어려운문제가 있으면 함께 모여 풀어야한다.

둥근 탁자.jpg


  협력학습2.jpg


장학감사를 폐지하고 학교자율평가로 대신


교장,교사가 함께 책임진다. 부모,학생,교사가 함께 협의하는 사진(스웨덴 법제화 - 핀란드 자율)  협의하고 협약하고 나중에 평가하는 과정.아이들에게 책무성을 주는 것이다.



철저한 진로지도 진학지도로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최소화


8,9학년때 2주씩의 직업현장체험을 하면서 진로를 선택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점수로 진학을 결정하여 다시 편입학원 - 대학원 - 미취업으로 이어지는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가는 비율은 35%만 대학간다. 졸업후 2,3년후부터 평생동안 다 포함하여 대학가는 비율 다 합치면 65% 대학간다.


 


새로운 교육은 새로운 공간, 새로운 시각


인간세상은 다 섞여 사는데 왜 우리만 똑같은 나이대끼리 모여 살아야 하나? 9살은 9,10,11살 반에 가야하나 아니면 7,8,9살반에 가야하나? 교육과정목표가 묶음으로 되어 있다(7,8,9세에 배워야 할 것) 우리나라 서당이 원조다. 전혀 다른 패러다임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 표본성적이 좋고 중학교이후로 진학했을때 사회성이 좋다.


전혀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생물과 화학통합시간 - 100분수업, 함께 하기 때문에 수월하다. 2인교사.jpg


 통합교육.jpg


학교와 교사의 중요한 책무는 흥미와 동기를 갖게 하는 것


영어원어민교사를 사절한다.(흥미와 동기를 갖게 할 수 없기 때문에, 핀란드어할 줄 아는 원어민이면 괜찮다.)  노는 것인지 공부하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 교과서에 의지하지 않고 교사들이 창의적 수업과정을 만든다. 예를 들면, 린드그렌(말괄량이 삐삐 원작자)으로 그 해 테마를 잡고 진행하면서 동화속 분장, 연극, 노래, 박물관 견학 등등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북유럽에서 시험준비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다. 시험문제도 '이러이러하고 저러저러한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식의 아이들의 생각을 묻는다.



생태적 가치를 소중히 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함


학교축구장이 너무 크지 않냐는 질문에 "어릴 때 열심히 축구하고 놀면 몸이 튼튼해져서 나중에 의료비가 적게 든다"라고 대답한다. 인구 18만명의 웁살라도시인데 자전거는 18만대가 넘는다. 생태적 자건거 길이어서 타지 말라고 해도 타고 싶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자전거길을 보면 산을 파헤지며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획일적 교육, 가두는 교육 주입식교육의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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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도로-북유럽.jpg


우리나라자전거도로.jpg

발상을 바꾸자


4대강 사업비(22조원 + 알파)와 한해 사교육비 지출(30조원 + 알파)만 아낀다면 충분히 북유럽식의 교육이 가능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보여준 점 ‘ 뜻을 세우면 돈이 나온다ㅋ’ 휴대폰 요금 1만원 내린다고 감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세금걷고 제대로 쓰자. 우리의 문제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뜻을 세우지 못한것


 


시민사회와 정치권이 할 일


- 교육을 바꾸기 위한 복지국가적 기획


- 새로운 공교육제도 구축을 위한 통 큰 준비


- 학교를 21세기 교육공간으로


- 교사들의 전문성함양을 위한 적극적 지원


- 시군구 마을마다 풀뿌리 교육 네트워크


 


“빨리 가려면 혼자서 가라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 아프리카 속담


 


질문(대효 스님) :  북유럽이 다른사회의 모범이 될 만한 사회로 성장했는데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기반이 있었던 것 아닌가? 예를 들면 일본의 경우 지진에 대비하는 건축공학 등.... 북유럽이 앞서게 된 이유가 뭘까요?


안승문 : 18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가난하고 힘들었던 나라였다. 사민주의의 발전에는 구소련이 가깝고 자본주의와도 가까워 양쪽이 융합되었던 것이였던 것 같고, 그 핵심은 연대, 사회적 합의이다. 사민당이 집권할 수 있었던 계기는 그 전해에 극심한 노사분규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사회적 합의가 있었다.


스웨덴, 핀란드는 목재와 지하자원 말고는 부국자원이 없다. 춥고 열악한 자연조건이다. 


질문2 : 스웨덴, 핀란드는 복지모델이 6,70년대 이루어졌는데, 양극화시대에서 살기위해서 중립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정치사회적으로 사회민주주의를 도입할 수 있었던 것 아닌가?


강사 : 교육을 주제로 의논도 하고 교육도 하고 그런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