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9월 20일, 오늘은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난 다음날인지라 하늘의 구름이 어느때보다 아름다운 아침이었습니다.
어제 저녁 다시 여진이 이어졌고, 이 땅을 흔드는 지진과 핵발전소에 대한 공포가 만연합니다.
생태계 모든 생명의 안전에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않는 무능한 정부에게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절입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그들의 폭력적 무책임함에 맞서 오늘도 우리는 작은 행동을 시작합니다.
두번째 일인시위 주자 양영식님은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참가 신청을 해오셨습니다.
학원을 운영하시면서 연동 주민자치위원이시기도 한 양영식님은 오늘 일인 시위에 참가하신 소감을 아래와 같이 밝혔습니다.
"원도정 만 2년을 넘긴 시점에서 제주가 곪아가고 있다. 제주에서 나고 자라 오십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데, 살면서 이렇게까지 제주가 병들고 삶의 질이 떨어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어제 신제주성당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얼마전 성당에서 중국인에게 피살된 여성이 나의 지인이다. 너무나 슬픈 현실이다. 총체적 난개발로 제주는 이제 해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 같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같은 시민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싸워주길 바라며, 나또한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 제주 시민단체들은 좀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젊은 층의 유입을 위해 노력해주었으면 좋겠다. 바뀌어야 한다" 며 기꺼이 우리 단체 회원으로 가입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침 지나가던 도의회 의장에게 피켓을 함께 들고 있자는 제안을 하시며 의장을 머쓱하게 하셨고, 김태석 도의원과는 함께 인증샷을 찍기도 하셨습니다.
도의원들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도민들의 분노가 이렇듯 들끓는데, 그들은 이 사태에 대한 대책과 행동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요? 책상머리에 앉아서 회의만 하지 말고, 직접행동에 나서기를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도두항 오수 무단방류, 원희룡 지사 책임 촉구 릴레이 1인 시위는 계속 이어집니다.
목요일까지 신청자가 접수되셨고, 금요일 그리고 다음주 평일 함께 하실분을 구합니다.
매일 아침 9:30부터 도청 앞 정문에서 진행됩니다.
함께 하실 분은 제주참여환경연대 시민사업팀(010-4529-7033)으로 연락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