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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일방적 홍보, 즉각 중단하라"



"영리병원 일방적 홍보, 즉각 중단하라"


참여환경연대, 성명 내고 영리병원 홍보 비판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8일 성명을 내고 "도민 삶의 질은 안중에도 없는 제주도정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영리병원에 대한 일방적 홍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환경연대는 "제주도정의 도민 무시 행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영리병원에 대한 제주도민과 전국민의 거부감을 의식해 '투자개방형병원'이라고 명칭을 달리해 추진하고 있으나 이는 본질을 호도하고 도민을 무시하는 대도민 사기극이다"라고 비난했다.


환경연대는 "지난 13일 시연회를 시작으로 도내 각지에 배포 예정인 영리병원 홍보 동영상은 정부여당을 비롯한 제주도정의 수준을 의심하게 할 만한 내용들로 가득하다"며 "영리병원 도입 이후에 건강보험붕괴는 시간문제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팽배한 상황인데도 의료민영화 계획이 없다는 정부의 추상적 주장만을 그대로 받아 전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최우수병원 20여개 중 영리병원은 단 한군데도 없다는 것은 이미 사실로서 드러났음에도 '세계적 수준의 최우수 병원' 운운하며 도입을 주장하는 것은 제주도민의 인지 수준과 판단력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환경연대는 "제주도정은 지금이라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영리병원 실체 알리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경 기자   2009. 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