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JIBS 경영진은
방송 노동자들의 처우와 복지를 개선하라!!
JIBS 파업이 9일째를 맞고 있다. JIBS 노동조합은 방송제작 환경개선 및 신사업 투명성 확보와 방송 연계 방안 제시, 근로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8일 파업에 돌입하였다.
우리 단체는 그간 제주지역 언론 노동자들의 힘든 상황을 지켜봐 왔다. 제주지역 언론사들이 전반적으로 경영 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언론 노동자들이 이를 감안하여 처우와 복지개선 요구를 미루고 감내하는 현실이다.
하지만, JIBS는 지난 해 10억원이 넘는 흑자를 거두고 있음에도, 방송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복지향상에 매우 소홀한 상황이다. JIBS는 우리나라 지상파 방송 중에서 노동자의 임금이 가장 낮고, 최저 제작비와 최저 복지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래서 JIBS 노동조합은 지난 해 11월부터 14차례에 걸쳐 단체협상에 임했으나, 경영진은 타결에 최소한의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 또한 그동안 벌어 놓은 사내 유보금 320억 원을 전액 신사업에 투자하면서도 불투명하고 경영진 독단으로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더구나, JIBS 경영진은 파업에 돌입한 이후, 기획실에 근무하는 노동자에 대해서 노동조합에는 가입할 수 있으나, 쟁의에 참여하면 신분상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협박을 하며, 합법적인 쟁의행위를 방해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였다.
우리 단체는 그동안 열악한 노동조건을 감내하다가, 최초로 총파업에 돌입한 JIBS 파업에 적극 지지하며 연대할 것을 밝힌다. 더불어 JIBS 경영진이 투명성을 확보에 노력하고,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방송품질 향상에 주력해야 함을 강력히 요구한다. 더불어 JIBS 노동조합의 요구가 받아 들여질 때까지, 연대의 의미로 JIBS 측의 어떠한 취재요청도 거부할 것임을 밝힌다.
2015. 3. 26.
(사)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강사윤․홍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