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새누리당 4.3특별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한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성명
새누리당 하태경 국회의원이 4.3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려 하고 있다. 4.3희생자를 재심의하는 내용의 개정안은 극우보수집단의 주장과 맞닿은 상식 이하의 내용이다. 국회에 공식적으로 발의안을 접수하기 전이지만 제주사회의 일원으로서 이 같은 행위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극우보수집단의 논리대로라면 무고한 양민을 학살한 군경은 어찌해야 하는가? 아물어가는 4.3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는 당장 중단해야 한다.
올해는 4.3이 최초로 국가추념일로 지정된 해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초의 국가추념일에 보수집단의 반발을 우려해 추념식 행사 불참을 밝혔다. 4.3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추념하는 것이 아닌가? 여기에 정치적 입장을 들이대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수치스러운 변명이 아닐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보여준 최근의 행보는 진정으로 4.3의 아픔을 치유하겠다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다. 보수집단의 뒤에 숨지말고, 4.3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생각을 정확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추념의 진정한 의미를 왜곡하고, 4.3을 폄훼하려는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고 국민들에게 사죄하라!!
2014. 4. 3.
(사)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이정훈․강사윤․홍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