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주)은 도민기만을 중단하고 행정심판 또한 즉각 철회하라 !
한국공항(주)이 오늘 먹는샘물 판매범위 확대에 대한 정당성을 주장하는 일간지 광고를 게재해 또 다시 도민사회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미 이 문제는 시민․환경단체들은 물론, 도민들 또한 생수시판 확대허용반대 서명운동 등을 펼쳐 청와대와 정부관계부처 등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고, 제주도의회도 이의 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지하수 개발 연장동의 자체를 취소할 뜻을 밝힌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공항(주)은 이렇듯 도민 다수의 의사에 반하는 생수시판확대를 철회하기는 커녕, 제주도의 반출허가 제한처분에 대해 행정심판을 청구하더니, 이제는 신문광고를 통해 터무니 없는 논리로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끝끝내 제주 지하수 사유화 의도를 포기하지 않는 한국공항(주)과 한진은 최소한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의식조차 망각한 부도덕한 기업으로서 비난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더구나 한국공항(주)이 이미 많은 도민들로부터 지탄받고 있을 뿐 아니라, 생수시판확대 시도와 관련해 제주도와 행정심판까지 벌이는 상황에서 신문광고를 통해 제주발전과 자연환경보전 운운하는 것은 도민을 노골적으로 기만하는 것에 다름아니다.
우리는 한국공항(측)이 지금 벌이는 행정심판을 철회하기는 커녕, 이를 빌미로 자신들의 정당성만을 계속적으로 고집한다면 걷잡을 수 없는 도민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
아울러, 제주도는 행정심판 결과와 상관없이 한국공항(주)이 제주도 지하수를 사유화하려는 의도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지하수 개발․이용허가’ 자체를 취소하는 강력한 처분에 나서야 할 것이며, 제주도의회 또한 연장동의안 부결 이전 이번 20일부터 시작되는 정기회에서라도 이의 결의를 확고히 하는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05.6.17
제주참여환경연대·제주환경운동연합·제주환경연구센터·예래환경연구회·송악산녹색연대한국자연보전협회제주지부·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제주환경보전실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