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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이라크 추가파병 철회하고 현지 한국군을 즉각 철수하라


너무도 안타깝게도 김선일씨의 죽음이 비보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한국군 이라크 파병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호소하는 사건이었다. 한국 정부는 파병은 평화와 재건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왔지만, 무장군인도 아닌 민간인이 파병을 이유로 피랍돼 살해된 것은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그 명분이 이라크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없음을 증명해주는 사건이었다.

이번 김선일씨의 죽음에는 민간인을 피살한 테러집단의 책임도 묻지않을 수 없지만, '국민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도 외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파병원칙의 변함없음'만을 반복한 정부에게 큰 책임이 있다할 것이다.

이제 한국정부는 이러한 폭력의 악순환의 고리를 끊는 결단을 내려야한다. 앞으로 이 같은 희생이 계속될 수도 있으며, 국내에서도 스페인처럼 파병국이라는 이유로 테러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라크 파병은 파병한 군인들, 이라크 내 교민들의 안전문제만이 아니라, 21세기에 한국이 평화와 전쟁 중에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하는 중요한 문제이기도 한다. 이미 한국군이 미국이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이미 파견되어 작전 중이며, 명분없는 침략전쟁에 동참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 이상 김씨와 같은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파병을 철회해야한다. 정부와 국회는 조속히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끝으로 고 김선일씨의 명복을 빌며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
씀을 전한다.



(사)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고호성·이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