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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여야 도지사후보들은 '진흙탕 싸움'을 즉각 중단하라!


여야 도지사후보들은 '진흙탕 싸움'을 즉각 중단하라!

- 선거이후 새로운 갈등을 우려한다.

당초 한나라당 김태환 후보와 열린우리당의 진철훈 후보는, 이번 6·5 도지사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도민들에게 두 가지 약속을 했다.

그 중 하나는'정책선거'를 통해 정정당당하게 경쟁하겠다는 것이며, '도민통합'과 화합을 위해 출마했다는 것이었다.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둔 지금, 우리는 이 약속이 휴지처럼 내팽겨쳐지고 오히려 '네거티브 공방' 만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을 본다. 도민통합에 앞장서겠다는 후보들이 '위험수위'를 넘는 상호비방으로 도민들에게 정치냉소를 부추기고 있다.

이 건 아니다!
선거가 축제가 되기는커녕 "너 죽고 나만 살자" 는 식의 살벌한 전쟁터가 돼야 하겠는가? 이런 추세라면 누가 당선되든 도민통합은 커녕 새로운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물론 선거과정에서 논쟁이 치열해지는 것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논쟁은 도민들의 아픔을 감싸주고 제주의 미래를 예비하는 것이어야 하지, '상호비방의 소모적 논쟁' 이어서는 안 된다. 당선을 위해 어떠한 선택과 행동도 용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크나큰 착각이다. 제주도민들을 우습게 아는 것이며 우롱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야정당의 후보와 진영에게 정중히 권고한다.
진흙탕 싸움을 즉각 중단하고, 막판 페어플레이로 도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을!

"선거는 축제가 돼야 한다"

2004. 6. 3

제주참여환경연대 · 제주여민회 · 제주환경운동연합 · 제주주민자치연대 · 제주YM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