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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길라잡이 11월 둘째주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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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 해설이었다.

허전함? 아쉬움?

암튼 마음이 복잡하고 씁슬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의욕과 열정으로만 덤비던 시절이 가고 있음이랄까

'가르치는것이 아니라 함께 느끼고 공유하는것이라'

생태안내 또는 숲해설은 이래야 한다라고 하지만 어떻게,어떤방법으로 ,무엇을 매개로..

우리는, 아니 나는 짜여진 내 나름의 틀 속으로 아이들을 끼워 맞추려 하는것은 아닌지!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아이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보려고 했는지, 보았으면 프로그램에 반영햇는지

뒤돌아보며,또 반성하며

가을이 남기고 가는 빈자리 만큼 공허한 가슴을 안고 산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