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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평화야 놀~자~ !!


오늘의 주제는 ‘평화적 의사소통’이다.


대화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우리는 서로 몸짓, 표정, 말, 글 등을 통해 소통하고 있고, 기술의 발달로 이런
소통의 매체발달로 그 영역이 가상의 공간까지 넓혀져 직접적인 오프라인 외에도 온라인 상의 인터넷 세상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그런데 생활에서 끊임없이 이뤄지는 소통은 관계를 풍성하게 만들수도 있고, 단절시킬수도 있다. 그리고 폭력적인 소통은 상처를 주고 갈등을
평화적으로 풀 수 없게 만들기도 한다.그래서 ‘평화적 소통’은 일상의 평화만들기에 참 중요한 주제이다.


그래서 오늘은 의사소통의 기본 ‘잘 듣기와 잘 말하기’를 체험하는 내용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5강은 ‘듣기’과정,  두 친구끼리 짝을 정해 카드에 적힌 주제로 한사람이 얘기하고 한사람은 듣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한번은
딴청피우며 듣기였고, 한번은 귀기우려 듣기로 진행되었다. 두 가지 경우에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어떨 때가 더 의사소통이 잘 되었는지는
공유했다.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일상적으로 나는 남의 이야기할 때 어떻게 듣는가를 돌아볼수 있고, 잘 듣고 있다는 표현에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도 체험할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두 모둠으로 이어 귓속말하기를 진행하였다. 똑같은 상황설명문을 본 뒤 뒷사람에게 전달하기였는데, 처음은 되묻거나 확인하기를
할수 없게하고, 두 번째는 확인 질문은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일방적 전달보다는 대화를 하는 것이 오해나 잘못전하는 경우를 막을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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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줄에 있는 친구가
상황설명문을 보고 전달한 내용을 곰곰이 되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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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귓속말로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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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뒷줄에 있는 참여자가
자신이 들은 내용을 적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통 방법으로서 말하지 않고 표정으로 감정읽기를 했는데, 참가자들은 표정짓기에는 쑥스러워했지만 의외로 서로의 감정표현을 잘 읽어
맞춰주었다.


6강은 ‘말하기’과정, 평상시 잘 듣기도 쉬운일이 아니지만, ‘잘 말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특히 일상적인 말에서 평화적
공감을 만드는 법을 배워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구체적인 지적이나 객관적인 것을 말하기 보다는 비난을 먼저하고, 칭찬이나 고마움 표현은 잘
안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말하기는 가정에서, 친구사이에서, 학교에서 등 곳곳에서 반복된다. 그래서 평화교육에서는 ‘평화적 의사소통’
부문으로만 입문, 심화과정을 운영하는 곳도 많다. 국내에서는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의 갈등해결센터’나 ‘비폭력대화센터’에서 이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5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어떻게 얘기하는 것이 평화적으로 표현하기인지 개괄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먼저 말하기의 구성요건으로
상대방을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말부터하는 것이 아니라 1단계 상황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얘기를 꺼내고, 2단계로 그래서 나의 느낌이 어땠는지
얘기하고, 3단계 내가 원하는 바를 얘기하고 마지막 단계로 이에 대한 상대방의 의견을 청취하거나 구체적 부탁하기를 배웠다.
단계로 나누니
이해는 되지만 그렇게 얘기하기가 어디 쉬우랴. 그래서 순쌤 길잡이는 최근 자신이 경험한 갈등상황을 떠올리고 그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얘기한다고
생각하고 그 과정을 적용케 하였다. 그리고 각 참가자들이 써낸 대화를 듣고 평화적으로 말하기 방법으로 수정 보완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적절한 단어를 찾는 것, 그리고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는 것을 어려워하였다. 이는
성인교육과정에서 마찬가지 상황을 경험할 수 있었는데, 보통 갈등의 원인과 해결을 상대방에서 찾으려는 습관때문이기도 하고 다양한 감정표현에 익숙치
않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


다음 주 마지막 강좌를 기약하며, 오늘 배운 것을 자기 생활에서 시도해보기로 하고 겨울 저녁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