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또 일주일만에 만난 우리는 강뚜쌤이 준비해주신 100인의 지구마을 이야기를 들으며 수업을 시작했어요. 60억 정도가 산다는 이 지구에
100명만 산다는 가정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한참 듣다보니 지금 그 글을 읽고 있는 자체로 우리는 그러지 못한 사람들보다 축복받고 부자란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바로 강뚜쌤이 어떤 그림을 나누어 주시며 조별로 그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을 주셨어요. 다른조가 볼새라 서로서로 경계하며 그림을
한참 보고 있는데 또 한 장씩 다른 그림을 주시는 거예요. 나중에 그 그림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처음 그림은 서로 달랐지만, 나중에 주신
그림은 같은 그림이었어요. 한조는 젊은 여자의 그림이었고, 다른 조는 마녀 그림이었는데 나중에 주신 그림은 어떤 여자의 그림이었어요. 원래
나중에 주신 그림을 보면 처음에 받았던 그림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똑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선입견을 갖게 되면 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하는
활동이었는데, 친구들은 별 선입견을 갖지 않고 나중에 본 그림들도 처음의 본 그림과 상관없이 표현하는 모습을 보며 물론 강뚜쌤께서 생각데로
진행이 되지 않아 잠시 난감하셨지만 참 즐거웠어요.
그리고는 좋아하는 색을 몇가지로 추렸답니다. 처음엔 하얀색, 초록색, 하늘색, 분홍색이 나왔는데요, 결국 분홍색은 조 편성을 하려다 보니
아깝게 탈락하고 하얀색, 초록색, 하늘색으로 조를 편성했어요. 하얀색엔 지철, 형규, 하늘색엔 주형, 예솔, 현지 초록색엔 상현, 수형, 진우,
수원, 수진이 이렇게 조가 만들어졌어요. 각 조마다 자기들색이 좋은 이유 3가지씩을 생각하고 발표를 했지요. 하얀색은 맑고 투명하다, 하늘색은
자유롭다, 초록색은 눈이 맑아진다 등의 이유들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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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색깔의 장점을 정리해서 발표문을 적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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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색깔이 다른 색보다 우월한 이유를 발표하고 있다. | ||
이 시간엔 우리가 쉽게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고 마는 내용들이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뚱뚱한 사람들은 게으를것이다,
여배우들은 아름답다, 목소리가 작은 사람은 수줍음이 많다 등 우리가 서로 연결한 내용들이 우리안에 가득찬 편견들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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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둠활동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참가자들 | ||
생각해보니 참 많은 내용들을 나눈 것 같은데 8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것 같아요. 친구들이 이번 8시간을 아쉬워하며, 여름에 있을 심화
평화 캠프도 기대된다고 하니 길잡이들은 무척이나 힘이납니다. 여름엔 더 많은 친구들과 더 깊은 내용들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길잡이들이
지금부터 열심히 준비할께요! 이번 평화교육을 참가했던 학생들, 평화교육에 관심을 가져주셨던 많은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시길 바라며 연재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