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교육문화카페 자람의 9월 휴먼 라이브러리
필리핀 문화예술공동체 예술가들의 삶과 노래
필리핀 민다나오 섬 산기슭에 위치한 딸란디그 마을 사람들은 모두가 예술가입니다.
어떤 이는 흙그림을 그리고 어떤이는 대나무피리를 부는 장인이며 공연자입니다.
그리고 민다나오에 딸린 작은 섬 까미귄에는 상업 예술가의 길을 버리고 부족공동체에 예술의 뿌리를 내리는 예술가들의 공동체 에니그마타 컬쳐써클이 있습니다.
자람에서는 9월 기획행사로 두 마을의 예술공동체를 이끄는 ‘와와이 사와이’와 ‘로잘리 제루도’를 초청하여 그들의 삶과 노래를 들어봅니다
♥ 일 시 : 2013.9.27(금) 저녁 7시
♥ 장 소 : 교육문화카페 자람(이도2동 1059-1, 3층)
♥ 참가비: 자람의 맛있는 커피값 1,000원
필리핀의 작은 섬 까미귄은, 아니 전 지구는
이미 너무 지쳤고
점점 뜨거워지는 몸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나들며
저 숲과 마을을, 공동체를 파괴할 만큼
큰 힘과 권력을 가진 당신께 정중히 부탁합니다.
당신의 그 힘으로
까미귄의 아름다운 숲과 산호초들을
그대로 놓아둘 수는 없나요?
당신의 걸음이
저 아름다움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보존하는 것이
되도록 할 수는 없나요?
여행자의 이름으로,
관광객의 지위로
우리는 저 숲이 파괴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이야기해 줄 수는 없나요?
로잘리 제루도의 시 ‘ 쓰고 버리고 떠난 뒤에 남는 것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