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회원
가입하기

활동소식




감시·대안·참여·연대를 지향합니다.

한라산케이블카 설치반대 공동 결의문


최근 도 당국은 한라산케이블카설치를 확정하기라도 한 듯 케이블카설치를 밀어부치려 하고 있다. 제주범도민회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 당국의 이러한 일방 추진 움직임에 강력한 우려와 함께 민족의 영산 한라산국립공원을 파괴·훼손하는 어떠한행위도 받아 들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또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맞서 범국민적이고 범도민적인 반대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다.

우리의 이러한 대응은 한라산이 어떠한 이유에서 건 돈벌이의 대상일 수 없다는 데 있 다. 지금껏 한라산은 수많은 행락객과 등반객들로 인해 수없이 훼손되고 있다. 그런데 이렇듯 몸살을 앓고 있는 한라산에 대한 근본적이고 총체적인 보호방안은 마련하지 않 은 채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관광을 살린다며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면 한라산의 훼손을 더욱 부채질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제발 도 당국이 근시안적인 정책을 철회하고 중장기적인 한라산 보호방안에 적극 나서길 바란다. 도 당국이 지방재정확충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단기적이고 근시안적 인 처방으로 민족의 영산 한라산이 훼손되고 제주땅 곳곳이 파괴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제주범도민회와 제주환경련은 도 당국의 케이블카 설치 계획에 맞서 케이블카 설치 반 대와 총체적인 한라산 보호방안 우선 마련을 주장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민족의 영산 한라산은 어떠한 이유에서 건 훼손돼서는 안 된다. 돈벌이에 이용돼서는 더 더욱 안 된다. 제주범도민회와 제주환경련은 한라산을 훼손하려는 도 당국의 움 직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 한라산 케이블카설치는 한라산의 급격한 훼손을 부채질할 것이다. 따라서 제주환경련과 제주범도민회는 한라산케이블카 설치반대운동을 범국민적이고 범도민적으로 펼쳐 나갈 것을 결의한다.

-. 모든 정책의 결정은 관련 전문가와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 당국은 케이블카설치를 일방적으로 추진하려 하고 있다. 제 주범도민회와 제주환경련은 도 당국이 민주적이고 공개적인 정책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한다.

1999. 3.1

한라산케이블카 설치반대 범도민운동 제1차 캠페인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