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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열경선 바로보기

    2007-08-07 16:59:48
  • 작성자왕금성 () 조회수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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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금성



    한나라당의 대선후보 예비경선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토론회에 이어 청문회가 슬슬 분위기를 잡더니 마침내 합동연설회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심판의 날은 이제 불과 열흘 남짓, 각 진영의 초조감을 반영하듯 날선 공방이 아슬아슬하다.

    李, 朴 두 후보가 그 중심에 있는 것은 물론이다. 어떤 이는 두 후보의 공방이 정책 제시는 없고 필승론이니 필패론 등 깎아내리기에만 급급하다고 하지만, 그것은 본선에서도 충분히 거론할 수 있는 문제로써 왜 필승이고, 왜 필패냐 하는 데만 관심을 가져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경선을 한마디로 요약해 본다. 바로 무엇이 李 후보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으며, 왜 朴 후보는 연일 날을 세우는지에 있을 것이다. 곤혹스러움에서 탈피하기 위해서는 필승론에다 날선 강조어법(語法)이 동원되어야 하고 필패론의 朴 후보는 본선경쟁력에서의 李 후보의 ‘잠재된 악재’에 대한 우려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무림(武林)고수의 칼 싸움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 ‘잠재된 악재’는 두려운 존재다. 지난 대선 때, 노. 정이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김대업, 설훈이라는 도깨비가 나타나 사람들의 혼을 뺀 경험이 있거니와 이번 여권의 상황도 그러한 양상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대업, 설훈과 같은 인물의 등장은 물론, 후보 자신의 의혹이 무차별적으로 왜곡,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결국 해법은 없는가? 먼저 우리는 한나라당의 경선과정의 과열 현상에 대해 냉소주의를 버려야 한다. 혼돈은 완성을 향해가는 징검다리이기 때문이다.

    그런 후 선거인들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 대안 없는 비판이나 패배주의는 “잃어버린 세월”을 또다시 불러들이는 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