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아무 명분도 없는 단순히 미국의 강요에 의한 아라크 파병으로 인하여 김선일씨가 이라크에서 살해당하는 가슴 아픈 기억을 생생하게 가지고 있다. 당시 정부는 고김선일씨의 애타는 절규를 외면하여 결국 제 나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하였다.
지금 현재 아프간에서 23명의 국민들이 애타는 절규를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
정부는 즉각 아프간에서 철군계획을 발표하고 23명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여야 한다. 23명 국민들의 목숨이 경각에 달해 있다. 납치단체가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바로 아프간에서의 한국군 철군이다. 만약 한국시각으로 오늘 4시 30분까지 철군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하고 있다.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는 민간인 납치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민간인에 대한 납치 살해는 국제적 고립을 자초하는 길임을 납치단체에 분명히 밝힌다. 그리고 당장 민간인에 대한 살해 위협을 중단하고 즉시 석방하라!! 그리고 가족들의 안전에 대하여 걱정하고 계실 피랍 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정부는 지금 당장 철군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야 한다. 연내에 철수하기로 되어 있다는 막연한 이야기로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그 정도의 정황을 모르고 한국인을 납치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 문제는 외교적 노력을 다하겠다는 이상의 대책 발표가 즉각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