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전쟁’ ‘명분 없는 이라크 파병’에 의해 돌아가신
고김선일씨 3주기를 맞으며....
- 이제 본격적인 반미반전/주한미군 철수 투쟁을 전면화 하여야 한다!!
미 제국주의의 더러운 음모에 의하여 발발한 이라크 전쟁에 노무현 정권은 구차한 명분을 내세우며 전 국민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병하였다. 잘못된 파병의 결과 결국 김선일씨가 사망에 이르게 되었고, 어느덧 고김선일씨가 돌아가신 지도 3년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우리의 기억 속에서 지워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갖은 음모와 술수를 부리며 전 세계 모든 전쟁에 개입해 왔고, 미 제국주의가 일으킨 전쟁에 의하여 그간 수없이 많은 민중들이 죽어갔다. 고김선일씨 역시 마찬가지이다. 고김선일씨의 억울한 죽음과 전 세계 수많은 민중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이제 반미/반전의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투쟁하여야 한다.
한국에서 반미반전 투쟁을 잘하기 위한 첫째 과제는 바로 주한미군 철수 투쟁이다. 2.13합의 이후 지체되었던, BDA문제가 해결되고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전격 방북하는 등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2.13합의가 본격적인 이행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올해 여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대전환의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여름을 거치면서 종전선언, 평화협정 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구체적 절차들이 가사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 결정적 장애인 주한미군 문제가 국내외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제 미군철수를 실현할 수 있는 유리한 정세가 펼쳐지고 있다. 주한미군철수투쟁의 전면화는 올 여름 진보진영이 중심적으로 밀고 나가야 할 선차적, 중핵적 과제인 것이다. 북미, 남북관계의 극적인 변화를 자주, 민주, 통일로 확고히 지향,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미군철수투쟁을 범국민적 투쟁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는 고김선일씨 3주기를 맞으며 향후 반미/반전투쟁과 주한미군철수투쟁을 전국적으로 전면화 시켜 내기 위하여 2007년 여름 제주를 주한미군 철수 투쟁의 근거지로 만들어내고, 미국의 미사일방어체제에 파열구를 내기 위한 제주해군기지 반대를 위하여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