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5인의 대선주자들의 정책토론회를 보았습니다. 말의 억양, 패션 등 이런 시각적인 요소는 다 빼고 제시한 공약에 대한 실천의지, 국정에 대한 철학 또 그것과 관련하여 얼마나 공부를 했느냐에 대한 여부 등을 비교하여 관찰하였습니다. 이를테면 나름대로의 균형된 감각으로 객관의 잣대를 동원한 셈이지요.
결과적으로 어차피 탈락의 꼬리표를 달고 나온 사람의 얼굴 알리기식 목소리 말고는 대체로 선전했다는 것이 전화조사 결과였습니다.
토론회가 끝난 직후 이런 저런 일로 걸려온 전화가 9통. 또 이런 저런 일로 전화를 걸면서 토론회 내용에 대해 들어본 통화수가 7통. 그러니까 2시간여 동안의 통화가 모두 25통 내외였는데 이중 토론회를 보았다는 16사람의 평가는 대체로 이렇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이, 박 두 사람의 결과에만 집중됩니다. 어차피 1, 2위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는 것이 일반사람들의 생각이니까-.
이명박에 대한 반응은 대기업 CEO답게 경제문제에서만큼은 경험과 자신감이 있어보여 이명박의 손을 들어 준 사람은 5명이었고 박근혜에 대한 평가는 국정에 대한 자신감 있는 정책제시 등이 돋보여 그를 선택하겠다는 사람이 11명이었습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오차범위가 얼마고 과학적인 분석 없는 자연스런 대화 중에서 알게 된 사실일 뿐입니다. 말하자면 심중탐색이랄까요.
토론회 결과를 두고 경제학자들은 각론적 구체성이 떨어진다느니, 언어전문가는 억양에 단호함이 있네 없네 등 이것저것 짬뽕으로 휘갈겨 대는 바람에 헷갈리지만, 어쨌든 이번 개인전화 조사결과는 여러 신문 중 그중 중앙일보의 토론회 직후의 긴급 여론조사결과와 비슷했습니다.
즉, 중앙일보는 토론을 보았다는 166명을 대상으로 누가 토론을 가장 잘 했다고 생각하느냐의 물음에 박근혜가 30.3%, 이명박 23.8%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