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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생한 부모, 불량배 자식, 거지 손자

    2007-04-17 18:29:22
  • 작성자백척간두 () 조회수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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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생한 부모, 불량배 자식, 거지 손자

    부모가 고생하면 자식은 호강하고 손자는 거지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뼈 빠지게 일을 하여 먹고 살만 해지자, 어떻게 가난을 면하고 잘 살게 되었는지 알 길이 없는 그 자식은 흥청망청 제멋대로 살았다는 것이지요. 그러다 보니 손자 녀석들 거지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 입니다.

    5천년 이래의 가난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당대의 부모덕분에 어깨를 펴고 살아볼까 했더니 지금 손자대에 와서 모두 거지꼴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바로 우리의 현대사 이야기 입니다.

    건국 호국 세대가 나라의 기틀을 다져놓고 산업화, 근대화 세력이 어렵사리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려 등따숩고 배부르게 되자 이번에는 자식대의 좌파세력이 온 집안을 난리쳐 놓습니다.

    이웃집 불량배가 눈 한번 흘기면 퍼다 주기 일쑤고, 전 국토의 땅값, 집값 올리기 운동의 전개로 못사는 사람은 더욱 못살게 되었다고 아우성입니다. 집값, 땅값을 올려놨으니 세금 더 내라고 욱박지르는 통에 집칸이나 가지고 있는 사람 또한 울상입니다.

    무능한 애비 잘못만난 덕에 거지꼴이 십상인 손자들이 이번 대선을 벼르고 있습니다. 그러자 대선후보자들은 저마다 ‘경제우선’의 당근을 들고 유혹합니다.

    열강에 둘러싸인 나라가 경제우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보가 우선되어야 하는데 ‘안보소홀, 경제우선’은 괜히 남의 뒷다리 긁는 격이 아닐까요?
    ‘국가보안법 폐지를 몸으로 막겠다’, ‘국가기강확립’을 강조하는 사람이 누군지 잘 살펴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