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우당이 2007. 12 최종적으로 국민들에 의해 파산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되자 1개 소대의 의원들이 이미 탈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탈출통로가 완전히 봉쇄되지 않은 가운데 손 모씨가 저쪽을 탈출하자 이곳저곳에서 계산기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문제는 소위 범여권이라는 콩가루 집안의 콩가루 현상을 다만 즐거운 풍경으로 바라보아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소위 ‘한방에 날릴’ 탄환을 차곡 차곡 쌓아놓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령 한나라당의 경선에서 A가 되면 한방으로, B가 되면 두서너방이면 족하다는 모양인데 누가 되든 강력한 김대업, 정연주 탄환을 비껴 나갈 수는 없다는 얘기 입니다.
권투에 있어서 연신 두들겨 맞다가도 한방에 KO를 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화나 연극에 있어서도 반전(反轉)이라는 절묘한 상황을 만들어 관객을 흥분시키기도 합니다.
실제 김대업이가 지난 대선 때는 빛나는 ‘한 방’ 소품으로 등장했고, 탄돌이를 양산(量産)했던 탄핵정국때는 KBS의 만행이 활약으로 둔갑했습니다.
그렇다면 맷집이 문제입니다. 진정으로 나라의 앞날을 생각하는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A, B 중 누가 맷집이 강한지 면밀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유권자 역시 한방이 아니라 동그라미를 열개 붙인 한방이라도 그것이 사술, 공작, 음해, 모함이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맷집을 가져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맷집을 이기지 못했을 때 2007. 12. 19. 이후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