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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막당사의 기적

    2007-03-11 18:05:34
  • 작성자천막당사 () 조회수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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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막당사의 기적

    박근혜! 그는 지리멸렬한 한나라당을 기적처럼 살려낸 주인공이다. 그 공로는 백 번 천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다. 그로 인하여 대한민국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만일 한나라당이 주저앉고 말았다면 노무현 정부의 좌파노선으로 망가진 대한민국을 다시 살릴 대안세력은 적어도 상당기간 동안 형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두 번의 대선 패배로 인한 무력감, 불법 대선자금으로 인하여 붙은 ‘차떼기당’이라는 오명, 그리고 탄핵 역풍으로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재기불능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당 대표를 맡은 박근혜는 대표수락연설에서 “아직도 제게는 13척의 전함이 남아 있다”는 충무공의 말을 인용하며 결의를 나타냈다. 그 비장함이란!

    선거전 초반 분위기는 한나라당이 군소정당으로 몰락하리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였다. 당시 박근혜 대표는 불법 대선자금 수수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 천막당사로의 당사 이전이라는 결단을 내린다. 만일 다른 사람이 당 대표였다면 그 진정성을 국민이 얼마나 믿어주었을까? 모르긴 해도 박근혜였기에 국민은 그 진정성을 믿어주었다고 나는 확신한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시종 고전의 연속이었다. 그런 와중에서도 박근혜 바람이 불었다. 박근혜는 어디를 가나 인기를 몰고 다니는 대중스타였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박근혜 대표가 한 번이라도 와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었다. 박근혜는 식사도 승합차 안에서 해야 할 정도로 촌음을 아끼며 전국을 돌았다. 어딜 가나 박근혜의 손 한번 잡아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손은 퉁퉁 부어올랐다. 그래도 박근혜는 지칠 줄 모르는 채 새벽부터 밤이 늦도록 전국의 거리를 누볐다. 그야말로 초인적인 강행군이었다.

    선거 결과 한나라당은 299석 중 121석을 차지하는 의외의 성과를 올렸다. 비록 원내 1당의 자리는 내주었지만 완전히 몰락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털어내며 재기에 성공한 것이다. 그건 순전히 박근혜의 승리였고, 천막당사의 기적이었다.

    한나라당은 현재 5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한나라당의 회생이 가능했을까?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노무현 정부에 찌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대안세력이 가능했을까?

    박근혜! 그는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지금도 천막당사의 기적을 떠올리면 가슴이 벅차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