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원된 해외파견 한국군을 즉각 철군하라!!
- 아프카니스탄에서 사망한 고 윤장호 병장의 명복을 빌며
지난 27일 아프카니스탄 바그람 기지 앞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여 한국군 병사인 윤장호 병장이 사망하였다. 사고 당시 윤장호 병장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육 안내를 위해 기지 정문 앞쪽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 특히 사고 당시는 미국의 딕 체니 부통령이 아프카니스탄을 방문 중이었으며 폭탄테러는 이를 겨냥한 것으로 보여진다.
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원된 한국군 파견 역사상 최초로 군인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지난 2004년 이라크에서 납치된 고 김선일씨가 ‘제발 저를 살려달라’며 절규하는 모습이 아직도 우리의 기억에 가시지 않았는데, 다시 한국 희생자가 발생하였다.
정부는 그간 한국군이 안전한 곳에서 근무를 한다고 수차례 이야기 해왔지만, 바그람 기지는 침략군인 미국을 반대하는 테러조직의 표적이 되어왔고, 실제 인도적 명분도 약한 상황에서 미국의 눈치를 보며 5년이 넘게 파병을 연장해 왔다.
과연 재외국민 보호를 명시한 헌법까지 위반하면서 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원되어 지켜야 하는 국익이 무엇인가!! 지난 기간 수차례 주장해 왔지만 정부의 한국군 해외파병 정책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제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에서의 파병 부대 철군도 다시 논의되어야 한다.
실제 고 김선일씨와 금번 윤장호 병장의 안타까운 죽음의 배경은 미 부시정권의 명분도 없고, 전 세계의 민중들을 기만하며 이루어져온 대테러전쟁과 이 전쟁에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굴복하며 전쟁을 지원했던 한국정부의 파병 정책이었다. 그리고 정부만이 아니라 실제 한나라당을 위시한 수구보수 세력들의 압력이었다.
이제 더 이상 미제국주의 침략전쟁에 동원되어 우리 국민을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 더 이상의 희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미국의 일방적 강요에 의해 해외에 파병한 한국군을 즉각 철군하여야 한다.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준)는 향후 해외 파병 한국군의 철군과 전세계 도처에 죽음을 몰고 다니는 미군이 세계 곳곳에서 철군할 때 까지 앞장서 투쟁할 것이다.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2007년) 2월 28일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