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소통

"여럿이 함께 숲이되자"
함께해 주세요. 당신이 바로 길입니다.

회원게시판

  • 동양의 크리스마스

    2006-12-25 19:42:37
  • 작성자스토르게 () 조회수1674
  • +파일첨부
  • 동양의 크리스마스

    동양에는 크리스마스의 산타클로스를
    연상시키는 오래 된 신앙이 있었습니다.

    바로 조왕신에 대한 한국의 민간 신앙인데,
    중국과 일본에서도 이와 유사한 신앙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왕신은 부엌을 맡은 신,
    즉 고대 한국의 불 숭배와 관련이 있는
    불의 신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옛날에 한국 사람들은 절대로 불씨를
    꺼뜨리는 일이 없도록 숯불을 조심스럽게 옮겼다.)

    사람들은, 이 신이 1년 동안 집안 식구들의
    행실을 지켜 본 다음, 부엌의 아궁이와
    굴뚝을 통해 하늘로 올라간다고 믿었습니다.

    조왕신은 음력 12월 23일에 옥황 상제에게
    지켜 본 내용을 고해 바쳤다고 합니다.

    그 신은 각 사람의 행실에 일치한 상과 벌을 가지고,
    그 해 마지막 날에 다시 굴뚝과 아궁이를 통해
    돌아올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그 신이 돌아오는 날, 가족들은 부엌을 비롯하여
    집안 구석구석에 촛불을 켜 놓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 부엌 신을 묘사한 그림들을 보면
    산타클로스와 유사한 점이 또 있는데,
    바로 옷이 붉은색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며느리가 버선을 만들어서 동짓날에
    시어머니에게 드리는 관습도 있었습니다.

    이 관습은 시어머니의 장수를 기원하는
    뜻을 상징하였는데, 그 날 이후로는
    낮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과 크리스마스 사이에는
    유사한 점들이 있지 않습니까?
    이야기와 관습에 공통점이 있습니다.

    굴뚝, 촛불, 선물 주는 일, 양말,
    붉은색 옷을 입은 노인, 날짜 등입니다.

    하지만 단지 그러한 유사점 때문에
    크리스마스가 한국에서 쉽게
    받아들여진 것은 아닙니다.

    크리스마스가 한국에 처음 소개될 무렵에는
    이미 조왕신에 대한 신앙이 거의 퇴색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오늘날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그러한 신앙이 있었는지조차 모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사실은, 동지 및 연말과
    관련된 관습이 어떻게 여러가지 다른 경로로
    전세계에 퍼졌는지를 보여 주는 예입니다.

    기원 4세기에, 로마 제국의 지배적인 교회는
    농신제, 즉 태양신의 탄생을 축하하는
    이교 로마의 절기를 이름을 바꾸어
    크리스마스의 일부로 만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는 민간 관습을 이름만 달리하여
    부활시켜 놓은 것인 셈이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였습니까?

    유독 사라질 줄 모르는 한 가지 관습은
    선물을 주는 일이었습니다.

    예로부터 한국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받기를 무척이나 즐겼습니다.

    이 관습이 한국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일이 대중화된 한 가지 원인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한국 국민과
    유대를 강화하기를 원하고 있던 한국에
    주둔한 미군들에게, 교회는 만남의 장소
    그리고 선물과 구호 물자를 나누어
    주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때는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호기심에서 교회를 찾았고
    거기서 처음 보는 초콜릿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해할 만하게도, 그때부터 많은 아이들은
    다음 크리스마스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러한 아이들의 눈에, 산타클로스는
    빨간 고깔 모자를 쓴 미군 병사였습니다.

    잠언 19:6에서는
    “선물을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사람이 동무”
    라고 알려 줍니다. 그렇습니다.

    선물의 효과는 대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구절로 미루어 알 수 있듯이,
    그러한 선물이 지속적인 우정을 보증해 주지는 못합니다.

    한국에서도, 어린 시절에 초콜릿을
    맛본 것이 교회에 가 본 경험의
    전부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더불어
    상업주의가 세력을 확장하였고,
    크리스마스 선물은 소비자들의
    소비 행위를 부추길 수 있는 호재였습니다.

    이제 상업계는 자기들의 이윤을 챙기는 데
    크리스마스를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오늘날 동양의
    크리스마스의 내면을 보여 줍니다.

    크리스마스 특수 시장을 겨냥하여
    신상품을 개발하고, 한여름부터
    광고 제작에 들어갑니다.

    그 모든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와
    음반 판매에 힘입어, 매출액은
    연말에 최고치를 기록합니다.

    사실 각종 광고들은, 평범한 청소년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 머물거나
    선물을 받지 못할 경우, 불행하기
    짝이 없는 사람처럼 느끼게 만듭니다!

    크리스마스 날이 다가오면,
    서울에 있는 상점과 대형 매장에는
    선물을 사려고 나선 인파가 몰리는데,

    동양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그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도시는 교통 체증에 시달립니다.

    호텔, 상가, 음식점, 유흥가들은
    넘치는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곳곳에서 떠들썩하게 흥청대는 소리
    ―고성방가―가 들립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는
    거리에서 술에 만취한 남녀가 비틀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동양의 크리스마스는 더는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주도하는 축일이 아닙니다.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상업주의가 그 주도권을 잡고
    이 그리스도교국의 축일을 한껏
    이용하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크리스마스가 이렇듯 그리스도의
    정신에서 벗어난 데 대한 책임을
    상업주의에만 돌릴 것입니까?

    이미 크리스마스의 기원이 12월 25일과
    거리가 멀다고 여러분들이 언급한 바 있습니다

    참 그리스도교 밖에 있던 태양신 축제를
    당시의 지배적인 교회 안으로 들여온 것입니다.
    축제의 이름은 바뀌었지만, 이교적인 속성은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축제는 명목상의 그리스도교
    교회들 안에 이교적 분위기를 불어넣고
    사람들의 영성을 오염시키는 데 한몫을 하였습니다.

    역사가 말해 주듯이, 그리스도교국이
    발전함에 따라 “원수를 사랑하라”는
    원래의 모습은 점점 사라지고 도덕적 타락과
    폭력적인 전쟁이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크리스마스는
    가짜 이름을 달긴 했지만, 떠들썩한 연회,
    과음, 환락, 춤, 선물을 주는 일,
    집을 상록수로 치장하는 일 등으로

    원래의 이교적 속성을 반영하고 있음이 분명해졌습니다.
    상업주의는 판매 신장이라는 지상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크리스마스를 이용해 왔습니다.

    대중 매체는 그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일반인들은 그저 재미있어 합니다.

    서울의 중심가에서는 한 속옷 전문점이
    속옷만 가지고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을 꾸며
    쇼 윈도를 장식하였고,
    그것이 텔레비전에 방영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볼 수 있었지만,
    그리스도를 모시는 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한 역사적 배경과 과정으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습니까?

    셔츠나 블라우스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면,
    모양을 바로잡는 유일한 방법은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수의 탄생은 역사적인 일이지만
    성서는 예수의 탄생의 날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라는 명령도 없습니다

    예수의 탄생의 의미는 그분이 메시아로 오셔서
    충절을 고수하고 죽기까지 충성을 입증하셨다는 것이며
    그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대속의 가치가 모든인류에게
    다시 살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소식입니다

    예수의 대속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이 지금
    구유에 누인 아기가 아니라 하늘 왕국의 왕으로
    통치를 하신다는 이 사실을
    좋은소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려면 성서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요구됩니다

    겸손한 마음과 경건한 정신으로
    예수의 탄생의 의미와 그분의 죽음
    그리고 그분의 부활의 의미
    현재의 예수의 위치와
    그분이 앞으로 하실일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을 갖는 것이
    하느님과 예수의 승인을 받는 길입니다.

    일년에 한번 크리스마스를 예수의 탄생인양
    떠들썩하게 축하하며 즐기는 것이
    두분의 승인을 받는길이아닙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탄생과 아무런 관련도 없습니다

    성서의 대한 정확한 지식을 알아본다면
    하느님의 왕국과 통치하는 왕 예수 그리스도
    아래 땅에 있게 될 지속적인 축복에
    관해서도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계시 21: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