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농무’를 통해 산업화의 거센 물결로 인해 급속도로 와해되어 가던 1970년대 초반의 농촌을 배경으로 농민들의 한과 고뇌를 노래했고 ‘목계장터’를 통해 떠돌이 생활을 하는 민중들의 삶과 생명력을 노래했던 시인 신경림.
이처럼 신경림의 시는 고향과 민중에 뿌리를 박고 있다. 70년 넘는 삶 속에서 신경림은 시대의 아픔을 ‘시’를 통해서 투영했다. ‘시’가 사라지는 시대, 자연과 공동체가 무너지는 시대에 신경림은 그래서 더욱더 돋보인다. 특히, 한미FTA가 한국을
엄습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농민들의 한숨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는
신경림 시인에게서 혜안을 들을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2006년 시민환경강좌 마지막 강좌는 신경림 시인을 모시고 그의 삶과 시를 통하여
지금의 세상과 현실을 바라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때 : 2006년 10월 24일(화) 저녁 7시
- 곳 : 제주시참사랑문화의집 2층강당
(삼성초등학교 정문 -> 남쪽방면으로 80미터 -> 장원월드컵아파트 옆)
- 문의 : 759-2162, 2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