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활용 공립 숲(생태대안)초등학교 설립을 위한 청원서명

서울시 서초구 염곡동에 언남 초등학교라는 작은 학교가 있습니다.

구룡산 자락. 200여 가구 남짓 되는
작은 마을에 있는 학교입니다.

1934년 암흑의 시대에 작은 부설학교로 시작해
대한 독립과 6.25등 격변의 20세기 한국사를 품어온
학교입니다.

낡았지만, 산을 끼고 있어 마치 유럽의 작은 학교를 보는 것 같다 하고, 시골 분교 같다고도 합니다.
학생수는 줄고 줄어 지금은
한 반에 스무 명도 안 되는 작은 학교입니다.

오랜 역사의 이 학교가 2014년에 폐교될 예정입니다.

많은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은 이곳이 폐교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 생명의 소중함을 가르칠 수 있는

생태교육 중심의 공립 숲(대안)초등학교가 만들어 지기를 원합니다.

특히 대한민국 사교육의 1번지인 서초에서 공립 대안학교가 만들어진다면,

이것은 공교육의 새로운 실험이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경쟁에 찌든 우리 아이들을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하늘을 지붕 삼고 숲을 발판으로 삼아 마음껏 뛰어 놀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그런 자유스러운 학교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전교생의 반을 저소득·한부모·다문화가정 학생 등 교육소외계층 학생으로 뽑아서

함께 어울림으로써 어른들이 만들었지만 아이들은 느끼지 못하는

갈등의 벽을 허물어 버릴 수 있는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게 하고 싶습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는 시도해야 할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초등학교 시절을 위해…
이번 공립 숲(생태·대안)초등학교 설립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립 숲(생태대안)초등학교 설립 추진 위원회

(사)숲과 아이들(www.forestnkids.org) (사)나를 만나는 숲(cafe.naver.com/foresteducationkorea) 

내곡동 언남초등학교 살리기 학부모 모임(cafe.naver.com/forestele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