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불안하다, 전망이 없다, 모르겠다는 아우성입니다. 유사 이래 최고의 물질적 풍요를 즐기고 있는 시대에 우리의 마음과 정신은 날이 갈수록 폐허입니다. 삶의 외연은 급속히 넓어지고, 화려해 졌지만, 우리 안은 온갖 욕망과 다양한 가치로 인한 불안으로 갈수록 미궁입니다.
‘B급좌파’, ‘나는 왜 불온한가’의 저자이자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그랬어’ 발행인인 김규항 선생은 이런 우리에게 2000년 전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의 세상을 꿈꾸다 죽임당한 목수이자, 신의 아들인 한 팔레스타인 청년의 삶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그가 걸어갔던 길을 찬찬히 되짚어 보는 이번 예수전 강연은 우리에게 여전히 그 청년이 품고 있던 신성의 편린들이 남아 있음을 발견하는 잔잔한 감동의 시간이자, 온전한 인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 난마와 같은 세상사 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도록 생각의 주춧돌을 놓는 귀한 깨달음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서울에서만 진행되어 온 ‘예수전’ 모임은 현재 7기까지 진행되었으며, 모임이 수도권에서만 이루어지는 한계를 뛰어넘고 지방에 있는 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하여 예수전 비 수도권모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 첫 번째 모임은 제주에서 출발합니다.
예수전(돌베개, 2009)
예수의 삶과 행적을 기술한 4대 복음서 중 가장 오래된 ‘마가복음’의 구절들을 음미하면서 예수의 행적이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통찰력 있게 서술한 책입니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민중의 옆에 서서,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며, 기도하는 그의 행적들은 종교와 사회의 진정한 가치는 어디에서 출발하는 것인가에 대한 깨달음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제주 예수전 모임에 참여하려 하시는 분들은 먼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강의는 예수전을 읽은 걸 전제로 해서 좀 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진행됩니다.
강연일시(총 4회)
8월 18일, 8월 25일, 9월 1일, 9월 8일
시간/장소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달리도서관
강연료: 10만원
신청방법
고래가그랬어 안상평 팀장
02-322-9402
sangpyung.ahn@gmail.com
강연료 입금계좌: 우리은행 1002-944-171923(예금주: 김광현)